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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미국

117. 미국 - Grand Canyon South Rim! 1, 그랜드 캐년 아! 이 깊은 협곡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by 여행숲 2013. 11. 12.

나무가 우거진 캠핑장에서 잘 쉬었다.
아리조나주에서는 지금이 한창 바람이 많이 부는 시기인지
어제도 역시나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래서인지 캠핑장에는 화로를 피우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그 유명한 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길.
DON'T DRINK AND DRIVE!!^^


우리가 머물던 Flagstaff에서는 북으로 89번을 타고 가다가
 64번 도로로 타고 가면 된다.
즉, 동쪽에서 서쪽으로 림을 구경하면서 갈 수 있다.
(
출처 : Grand Canyon 한국어 가이드)


South Rim의 지도를 조금 더 자세히 보면,

East Entrance로 들어가 South Entrance로 나오는 것이 오늘 우리의 루트


오늘도 어김없이 입구를 만나고...(이 곳이 East Entrance)
예상대로 차들이 거의 없다.

보통 남쪽 입구로 들어와 그쪽에서 많이 머물다 가는 모양이다.


입구로 들어와 제일 먼저 만나는 Desert View에 있는
비지터 센터...에

우리는 들어가지 않고 곧장 Rim 쪽으로~~^^

North Rim 비지터 센터에서 South Rim의
주니어레인저 책자를 이미 받은 터라 여유가 있음^^


여기서부터 Grand Canyon Village까지
약 40km를 달리면서 곳곳에 있는 포인트에 멈춰
경치를 구경하면서 가면 된다.


비지터 센터를 지나쳐 캐년을 보려면 조금 걸어야 한다.
그래봤자 5분~8분 정도? 

왼편에 보이는 탑 Watch tower 위에 올라가서 경관을 내려다 볼 수도 있다.
South Rim에서 가장 높은 포인트인 Watch tower는
Mary Colter라는 여성 건축가가 설계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녀는 이 탑 이외에도 South Rim의 곳곳에 여러 건물들을 설계했는데
Phantom Ranch, Bright Angel Lodge등이
그녀의 작품이라고 한다.


다양한 토양색을 보여주는 거대한 캐년들 사이로 청록빛이 조금 스며들어 있다.


맞다! 바로 콜로라도 강이다.
캐년이 너무 크다보니 거리 감각이 사라져
저 강까지 금방이라도 내려갔다 올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정말이지 이 것은 그저 '~~같다'이다.
그야말로 후덜덜한 깊이니까 함부로 보면 안됨!!


렌즈를 쫘~악 당겨 강물을 찍어보았다.
풍성해보이지는 않네.


와우! 를 연발하며 경치를 구경한 우리는 Watch tower에 올라보기로 한다.
가까이서 올려다보니 높이가 꽤 되네~~


아까 밖에서 보던 Watch tower의 내부에 들어가면 
이런 그림으로 가득차 있다.
원주민들의 여러 생활상을 그린 것 같은데
의미를 알고 보면 더 흥미롭게 볼텐데... 하며 둘러볼 수 밖에.


벽에는 빼곡히 원주민의 유물이나 그림이 차지하고 있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안내문에 의하면
내부 벽화는 원주민 부족의 하나인
호피 Hopi 족의 아티스티 Fred Kabotie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가운데가 비어있는 구조라 밑에서 올려다보면 이런 형태~


벌써 4층까지 올라가있는 아이들이 보인다.


점토로 만든 것 같은 이 새(?)의 용도는 무엇일까?


Watch tower에서 다시 내려다 본 협곡


저 아래 이 타워의 2층에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야외 공간이 보이고
그 아래 우리가 처음 경관을 보던 곳이 보인다. 


타워에서 내려오면서 2층 야외 공간으로 나가보았다.
그 돌담에 성경 시편 66장 4절의 구절을 새겨놓았는데
저 구절이 잘 어울리는 것 같은 경관이다.

하지만 어쩌면 아미쉬 Amish 가족을 보고는
나도 모르게 자꾸 눈길이 그들에게 가는 것 때문에
이 표지가 더 눈에 띄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미쉬 사람들은 외부로 나오지도 않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여행을 온 것을 보니 아닌가 보다.
늘 사진에서만 보던 그들을 직접 보니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꾸욱~~ 참았다.^^;: 


주니어레인저를 잘하게 해달라고 기도 중? 
아니면... 그랜드 캐년에 감동을 먹었나?^^


강한 햇빛때문에 실눈을 하고 있는 두 아들.
아직 초반인데 왜 이리 지쳐보이냐~~~?


나오다 비지터센터에 들러 징이로키의 주니어레인저 조끼를 샀다.
앞으로 계속 뱃지를 옷에 달아야 할텐데
면옷에 뱃지를 다니 옷이 망가져서 안되겠기에...

어떤 분 블로그에서
주니어레인저에게는 물품을 싸게 파는 국립공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혹시나 물어봤더니 그런 거 없단다 ㅎㅎ


'방명록에 적기'놀이를 여기서도 이어가는 징이로키.
그림도 그리고 사인도 하고^^


이 곳의 비지터 센터는 작았지만
그랜드 캐년의 전체적인 모습을 조형물로 만들어 놓은 것도 있고
기념품점도 있고 생각보다는 볼거리가 있어 들러보는 것도 좋다.


Desert View에서 차를 몰아 서쪽으로 이동하자마자 
금방 만난 곳은 Navajo Point


여기서도 콜로라도 강이 잘 보이네.
징이로키는 경치보는 것보다 새로 산 조끼에 더 관심이 있는 듯^^


Navajo Point 다음에 있는 Lipan point.
이 깊은 협곡을 자유롭게 나는 새들이
진정한 이 곳의 주인처럼 보인다.


이제 보니 아이들이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었네 ㅋㅋ


새가 자주 눈에 띄여서 그런지 이 안내문이 더 재미있게 보인다.
North rim에서 이 곳 Lipan point까지의 거리가 짧아서
캐년을 건너다니기에 적합한 spot이라고 한다.


아직까지는 이 곳에서도 콜로라도 강이 잘 보인다. 


꽃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닭날개가
이번에도 주저앉아 뭔가를 찍고 있길래
불닭도 같이 덩달아 찍어본다^^


South Rim에서 우리가 세번째 들른 곳은
투사얀 박물관 및 유적지 Tusayan Museum & Ruin.

이 박물관 및 유적지는 800년전에 이 지역에 살았던
푸에블로(Pueblo) 원주민의 옛날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푸에블로 원주민은
미국 아리조나주의 북동부와 뉴멕시코주의 곳곳에 주로 산 부족으로
현재도 뉴멕시코주에 살고 있다고 한다.


박물관에 안에 들어가면
푸에블로 원주민의 뛰어난 건축술로 지어진 암굴집을 보여주는 복원도가 있는데
보기에도 아주 견고해보인다. 


박물관에는 또한 다른 부족들에 관한 전시도 있다. 이 것은 Hopi


이 것은 나바호 - Navajo


그리고 다른 부족들의 것도 보인다.


박물관을 나와 유적지도 둘러보고 있다.


건물같은 없고 이렇게 터같은 것만 남았다. 이 곳은 의식을 행하던 곳이라고...


박물관을 나와 다시 차를 몰아 Moran point에 다다랐다. 바쁘다, 바뻐^^


잠시 숨을 고르고 앉은 순타


어! 그런데 징이로키는 왜 머리를 쥐고 고뇌하고 있지?
아!하! ㅋㅋㅋ


징이로키와 닭날개를 내팽겨치고 2cho만 저 멀리 절벽쪽으로 가서
사진찍기 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


둘이서 사진찍기 놀이를 하면서 찍은 사진~
순타 뒤로 여러 빛깔을 보여주고 있는 캐년이 참 아름답다.


멋있다, 멋있어~~~ 순타 or 캐년? ㅋㅋ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을 가지고 있는 배달의 민족의 후예답게
우리도 점심을 먹고 이동하기로 한다.
거대한 규모의 캐년 앞이라서 그런지 더 배가 고프다. ㅎㅎ

우리는 Beggeln picnic area에 들러 도시락을 먹었다.
조금 느긋하게 먹었더니 2시 30분에 있는 레인저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서둘러야 했다.


그래도 마지막 하나 남은 view point인 Grandview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형아따라 징이로키도 선글라스 소년으로 변신~~~


너도 쑥스럽지? ㅋㅋ


1898년도의 Grandview의 모습이란다. 


이 포인트는 캐년이 동쪽으로 트여 있어 아침 일출이 아름다운 포인트라고 한다.


징이로키도 엄청난 모습이라고 놀라고 있다^^


이 컨셉은 뭐지?
세 모자와...


불닭의 눈싸움? ㅋㅋㅋ


윗 사진들의 뒷 배경 ㅎㅎ
 
저 바위까지 가려면 갈라진 틈새를 뛰어넘어야 하는데
우리는 번갈아 가며 독사진도 찍고 단체사진도 찍고...
그러고 노느라 레인저 프로그램에 늦게 생겼다 ㅎㅎ 

닭날개가 포착한 번호판.
사진이 작아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ALOHA STATE'라고 적혀있다.

어느 주일까?
딩동!! 바로 하와이~~~~

아니 그런데 하와이 차량이 여기까지~~~?


Grandview point에서부터 Grand Canyon Village까지는
더이상 뷰포인트가 없어 곧장 달려왔는데도
역에 도착하니 레인저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였다.
그래도 7분 정도밖에 늦지 않아 다행 휴...

그랜드 캐년 빌리지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크고 넓었다.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요세미티보다 넓지 않을까 싶다.

빌리지에 들어와서도 역을 찾느라
조금 헤매었더니 늦은 것 ㅠㅠ


오늘 주제는 'Rails, Trails, and Tall Tales'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립공원답게 많은 레인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시간을 고려해 택한 것이
바로 2:30에 시작하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프로그램 앞에 주니어레인저 뱃지가 있으면
그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뜻이다.


무사히 레인저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나자
기차가 눈에 들어온다.
실제로 운행을 하는 기차이고 Williams에서부터 운행하는 기차라고 한다.
 그랜드 캐년에 기차가 운행된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다.


그러고보니 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어 있는
유서깊은 역에서 레인저 프로그램을 했구나^^

이제부터는 주니어레인저 책자를 완성해서
비지터 센터로 가는 일만 남았다... 헉헉헉!


책자에 있는 과제를 하기 위해 온
롯지 주변에서 내려다 본 캐년.
작은 오솔길 같은 것이 보이는데 아마도 트레일 길인것 같다.
아득하구나...


혹시 저 트레일이 Bright Angel Trail이 아닐까? 하며
부러움 반 경외로움 반을 가지고 내려다 본다. 

Bright Angel Trail
2,085m에서부터 시작해 1,160m의 Indian Garden까지 가는 트레일이다.
내려가는 것도 아주 어렵겠지만 올라오는 것은 죽음일 듯...

이 트레일이 얼마나 어려우면 트레일 안내문에
'5년이나 10년전의 당신과 비교하지 말라' 뭐 이런 문구도 들어있다.
우리같은 사람들이야 그냥 내려다보기만 해도 까마득한데
저기를 내려갔다 오는 사람들이 있다니...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할말이 없다... 


기념품점도 있고 Lodge도 있는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런 곳인데도 다람쥐가 나와 징이로키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마치 도토리 하나 줄래? 하는 표정이다.


협곡이 너무 깊어 어느 지점부터는 아래가 보이지도 않는다. 


책자에 있는 미션 중 조용한 곳에 앉아서
새소리, 바람소리, 햇살 등을 느껴보고 느낌을 적는 것이 있었는데
징이로키가 그 미션을 해보겠다고 해서 옮긴 곳.

롯지 바로 앞은 아니라 조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서 완벽한 조용함은 맛보지 못했다.
그래도 열심히 느낌을 적고 있는 징이로키!


우리가 있는 곳에서 반대편을 보고 찍은 사진. 


징이로키가 명상에 잠긴 동안
예쁜 소리로 노래하던 새들을 쳐다보고 있는 순타. 


드디어 완성된 책자를 가지고 비지터 센터에 도착~~


비지터 센터가 아주 크고 전시물도 많고
재미나게 캐년에 대해 알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개별여행으로 간다면 꼭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닭날개와 징이로키가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에
큰 지도에서 이것 저것을 눌러보며 탐색 중^^


드디어 우리 차례다~~
레인저가 책자를 검사(?) 중^^


모든 검사가 끝나고 책자 뒤쪽에 있는 증명서에
자기 이름을 적고 있는 징이로키.


간단한 선서를 한 후 드디어 사우스 림 주니어레인저도 되었다.
레인저에게 뱃지를 받고 있는 징이로키.


비지터 센터 건물 앞에도 각종 안내문이 있었는데
닭날개가 여기 저기 보이는 원주민들의 Reservation이라는 말을 가르키고 있다.
원주민들은 이 Reservation이라는 말을 싫어한다는 설명과 함께.


도로가 파손되어 통행이 막힌 89번 도로에 대한 안내도 붙어 있다.

주니어레인저 미션도 성공한 후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까?
잠시 망설였다.
시간은 이미 5시가 다 되어가는데 보고 싶은 곳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사우스 림에서 제일 유명한 포인트인
Mather point와 Yavapai point를 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치기로 하고
일단 Mather point로 향했다.

그랜드 캐년에 와서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다면
 Mather point만 보고 가라고 추천할 정도라니 기대가 된다.

그런데 Mather라는 명칭이 왜 붙었을까? 궁금했는데,
Stephen Tyng Mather라는 사람의 이름을 붙인것이라고 한다.

그는 초대 NPS director였는데
미국 국립공원의 정책을 확립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를 기리는 이름을
그랜드 캐년의 가장 멋진 포인트에 붙여준 것이라고.

매번 어느 나라를 가던 느끼는 것인데 
자신의 조국에서 존경받는 인물을 기리는 서양인들의 의식이
조금 부럽기도 하다. 


이미 해가 기울어가고 있는 듯...
 그늘이 협곡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멀리서 바라 본 Mather 포인트의 모습



포인트에 다다르자 Mather를 기리는 동판이 있다.


유명한 포인트인데다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다보니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많다.
빌리지 내에서 셔틀버스도 운행되니
롯지에서 묵으면서 편하게 올 수 있는 위치라 더 그런것 같다.


Mather 포인트에 도착해 그림자 놀이를 하고 있는 모자^^


그랜드 캐년의 여러 뷰포인트 중에서
제일로 친다는 말처럼 보이는 풍경이 정말 대단하다.
좌에서 우까지 광활하게 펼쳐진 캐년이
쫘~~~악~~~


약간 뿌연 기운이 돌고 있지만
지층의 다양한 색감이 잘 보인다.

저 멀리 Yavapai 포인트가 보인다.
절벽 끝까지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멀리서 보는데도 헉! 스럽다^^

우리도 저기 끝까지 가보기로~~~!!


난간이 되어 있어 노약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트래킹 길도 포장이 되어 있는 편안한 길이라서
어르신들도 편하게 오고갈 수 있는 포인트가
이 곳이 아닌가 싶다.


Yavapai 포인트로 가는 길에 절벽끝에 앉아있는 
용감한 사람들이 보이길래
우리도 저기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고 안전장치도 없다.
그래서 더 조용히 경치를 보기에 좋다^^

순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형처럼 절벽 끝에 앉아서 징이로키도 한컷!


살려줘!!! 엄마~~~~!! 
허걱!
떨어진거야?

순간 너무 놀란 닭날개... 


좁은 바위면을 밟고서 저런 포즈를 취한 것.
휴~~~ 십년 감수했네!!



사람이 많지 않아 우리도 부부 증명사진을 한번 찍어본다 ㅎㅎ

우리 가족이 사진을 찍고 돌아나오자
용감한 두 아가씨가 와서 사진을 찍는다.

사실은 저 청년들이 앉은 자리에 가보고 싶었는데
꼼짝도 안하고 앉아있어서 그냥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어이! 청년들~~ 진짜 광활하지?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는 모르지만,
여기까지 와서

이런 광대한 자연을 보고 있는 그들을 보며
부러운 청춘이라는 생각과 함께

우리 청춘들도 넓은 세계를 마음껏 보고 살아야 할텐데...
그런 생각을 해본다.


드디어 Yavapai 포인트에 도착.
징이로키는 난간으로 머리를 내밀고 뭘 보고 있지?

여기서 보이는 경관도
Mather 포인트에서 보는 것과 비슷하게 광활한 모습이 잘 보인다.

해는 점점 더 기울어가고,
골짜기는 점점 더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계곡아래는 벌써 까만 저녁이 되지 않았을지...


그림자가 지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줘서
한참 앉아 그림자 놀이를 해본다. 

사람의 옆얼굴, 사과 꼭지 등등이 보이나요?^^


좀 더 줌을 해볼까요?
이제 보이죠? ㅎㅎ


조금만 더 있으면 일몰이 시작되겠지만
우리는 여기서 아쉬운 작별을 하기로 한다.

오늘 아침부터 쉬지않고 구경만 하느라 모두 기진맥진.

이 곳 캠핑장이나 롯지에서 머문다면 느긋하게 보다가 숙소로 가면 되지만
Falgstaff까지 가야하므로 어두워지기 전에돌아가서 쉬기로 한다.
지금 떠나도 밤에 도착할텐데...

대신 일몰은 내일 느즈막히 공원으로 다시 와서 보기로 한다.
멋진 일몰일텐데 놓칠 수는 없지!!^^


굉장히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서 동물을 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다람쥐에 이어 사슴까지 보게 되다니,
국립공원은 국립공원이다.

차를 타고 가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다.
차안에서 일몰을 보면서
우리는 내일 그랜드 캐년에서의 멋진 일몰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