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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아르헨티나12

85. 아르헨티나 - Argentina , 후후이 - 비아손을 거쳐 드디어 우유니로 아르헨티나 남부 지방을 다녀왔으니 이제는 아르헨티나 북부쪽으로 해서 볼리비아로 넘어가야 할 때가 되었다. 하지만, 그 전에 35일간의 캠핑 여행을 하며 쌓인 피로도 풀 겸 부에노스에서 푸~~욱 쉬었다^^어떤 날은 하루종일 나가지도 않고 좌빈둥 우빈둥 하면서 지내다보니 며칠 짧은 일정으로 부에노스에 오는 사람들이 오히려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가는 듯^^;: 우리도 오늘은 밖으로 나갔다. 여기는 산 뗄모(San Telmo) 벼룩시장. 아이들은 뜨겁다고 아우성이었지만 (대낮의 햇볕이 내리쬐는 거리는 거의 죽음이긴 했다^^) 그늘로 가면 된다고 회유를 해서 데리고 나갔는데, 아이들은 별로인 듯. 닭날개와 불닭은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었는데. 땅고(탱고)를 멋드러지게 표현한 그림이 있어 한 컷!여기서 우리도.. 2013. 4. 27.
84. 아르헨티나 - Argentina 남부 자동차 여행 9 바릴로체 - 까릴로 - 드디어 부에노스로 귀환 남미의 알프스 혹은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바빌로체의 첫 인상은... 음.. 기대한 것에 비해서는 조금은 초라했다. 바릴로체를 떠나 부에노스에 돌아왔을 때, '왜 그랬을까?' 하고 생각을 한번 해보았는데... 우선, 첫 번째는 우리가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면서 바릴로체에 들어갔다는 것. 남에서 들어가는 입구에는 스위스의 샬레같은 집들이 아닌 가난한(?) 사람들의 집들이 다닥다닥 즐비했다. 그리고 쓰레기 하치장 같은 곳도 있었고. 두 번째는 이미 우리가 스위스도 가 보았고, 다른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풍경을 너무 많이 보았다는 것 세 번째는 너무나 성수기에 와서 적당한 가격의 캠핑장을 찾느라 진을 뺐다는 것 네 번째는 역시나 성수기라 호수마다 사람들이 그득 그득했다는 것... 정도?!!어쨌든 닭날개에게서 .. 2013. 4. 16.
83. 아르헨티나 - Argentina 남부 자동차 여행 8. Cueva de Las Manos - Esquel 꾸에바 라스 마노스 - 에스꾸엘 오늘 목적지 Cueva까지 가는 길을 지도에서 확인하고 출발을 했다. Bonanza 캠핑장 주인이 우리가 Cueva까지 간다고 하자, 'Good!' 이러면서 'very far'이렇게 말을 했다. 그 의미를 아주 나중에서야 알 수 있었으니... 언제봐도 '진정한 용자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자전거족. 오토바이족들도 대단하긴 하지만 자전거족은 정말이지 한단계 위! 자전거족을 제치고 얼마가지 않아 도로공사 표지판이 보인다. 그 쯤에서 주유소가 보여 주유를 하러 들어갔더니 기름이 없다고 ㅠㅠ 아직 여유가 있어 그냥 출발을 하긴 했는데... 어헉, 이게 모야. 완전 비포장 길. 열심히 도로 포장을 하고 있나본데 언제 완공될지는 모르는 일. 으이구,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이제 곧 포장도로가 나올까? 나올까.. 2013. 4. 16.
82. 아르헨티나 - Argentina 남부 자동차 여행 7. El Chalten 멋진 마을 엘 찰텐 작지만 아기자기했던 마을 칼라파테 El Calafate 를 떠나 좀 더 작은 마을 엘 찰텐 El Chalten으로 가는 길이다. 아르헨티나 남부지역, 파타고니아 지역은 바람이 세기로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도로를 달리다보면, 아래와 같은 표지판을 보는 경우가 많다. 실감나게 그려진 표지판. 엘 찰텐으로 가는 도중에도 이런 색감을 가진 호수가... 정면에 보이는 산은 단층을 잘 보여주던 산이어서 졸지에 지리 강의가 있었다는. 드디어 멀리 피츠로이 Fitz Roy가 보이기 시작한다. 엘 찰텐 마을로 들어가기 초입에 있던 전망대에 내려서 잠시 숨을 고른다. 피츠로이는 세계 5대 아름다운 봉우리 중 하나라고 한다. 멀리서 봐도 역시 그 명성이 틀리지 않은 듯. 세계 5대 미봉을 다 외우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스위스.. 2013. 4. 16.
81. 아르헨티나 - Argentina 남부 자동차 여행 6. 칼라파테와 모레노 빙하 우슈아이아에서 찬 기온과 비오는 날씨 덕분에 몸편히(?) 자지 못한 탓일까... 아이들이 이 캠장에서는 늦게까지 일어나지 않는다. 오늘 이동거리가 짧으니 좀 더 자게 하고 어제 산 오징어를 요리해서 먹고 출발하기로. 좁지 않은 텐트였지만 우슈아이아에서는 늘 침낭안에서만 자야했으니 팔과 다리를 마음대로 하고 자지 못해서 어른인 우리도 힘들었는데 아이들은 더 힘이 들었으리라. 여기서는 마음껏 팔 다리를 뻗치고 자고 있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칼라파테로 가는 길. (아! 오징어... 는 머리만 들어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그래도 간만에 먹는 해산물이라 맛나게 먹었다.) 세계여행을 떠나기 전 닭날개가 제주도에 여행갔다가 데려온 간세. 우리와 함께 먼길을 다니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어지는 쭈욱~~ .. 2013. 3. 13.
80. 아르헨티나 - Argentina 남부 자동차 여행 5. 세상의 끝 Ushuaia 2 여름의 우슈아이아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우리가 머무는 3박 4일동안 하루도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많이 추웠다. 전기요가 없었다면 어떻게 지냈을런지... 오늘도 아침나절까지 비가 내렸다. 그래도 구름의 이동이 빨라서인지 한순간 확 개이길래 내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시내를 한번 더 가보기로 했다. 짙은 비구름이 서서히 바다쪽으로 물러나고 있다. 너무 추워 이렇게 침낭으로 꽁꽁 싸매고 자지 않으면 잘 수 없을 정도이다. 잠이 깬 징이로키가 침낭속에서 놀이를 하고 있다. 이집트 람세스라나?^^ 허걱걱... 사진을 찍고있는데 갑자기 눈망울과 벌렁코가 .....놀란 람세스?! ㅋㅋ 비구름이 물러나고 해가 나오면 이렇게 예쁜 모습이 살아난다. 뭉게구름이 늘 피어나고 머물고 사라지곤 하는 우.. 2013.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