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 도로를 차만 타고 가면서 이런 멋진 풍경을 보게 될 줄이야.
미리 알아보고 오길 얼마나 잘했는지 모른다며
자화자찬^^하는 닭날개의 자기칭찬을 불닭도 인정해준다.
그만큼 멋진 곳이다.
진짜 나중에 이 Capitol Reef N.P를 꼭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 본 표지판에 의하면
이 것이 Castle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양한 모양으로 침식된 암석면을 볼 수 있는 멋진 24번 도로.
이 도로가 관통하는 Fruita 지구는
이 땅의 원주민들의 흔적과
18세기 후반부터 이 땅으로 와서 정착하기 시작한
몰몬교 사람들의 흔적들을 함께 볼 수가 있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흥미가 가는 국립공원이다.
이 쌍동이처럼 닮은 바위가 Twin Rock이던가?
Torrey에서 잠시 들렀다.
오늘이 순타 생일이라 케이크를 사고 싶어 가는 길에 들른 것.
하지만 케이크를 파는 곳이 없다.
우리 생각보다 마을이 많이 작았던 것.
어쩔 수 없이 그냥 12번 도로로 들어서서 계속 길을 간다
그런데!!
와~~ 이 12번 도로도
24번 도로 못지않게 아주 멋진 드라이브 길이다.
이 도로 주변으로 국유립도 있고 3개의 주립공원도 있어서인지
정말이지 다양한 경치를 맛볼 수 있는 도로이다.
눈부신 백양나무 가득한 국유림 지대를 지나며
마치 러시아 풍경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도 든다고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차는 깎아지른 듯한 캐년지대에 들어선다.
바람이 너무나 세서 위험하다고 하는데도
굴하지 않고 전망대 끝에 서서 웃고 있는 징이로키 ㅠㅠ
끝날 것 같지 않은 풍광이 계속 이어져
지루할 틈도 없고 심심할 틈도 없다.
드디어 도착한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Bryce Canyon N.P
국립공원 내에는 전기가 되는 캠핑장이 없어서
우리는 공원 바로 앞에 있는
Ruby's Inn RV Park & Campground에서
묵기로 하고 찾아 갔는데
이 곳도 텐트 사이트에는 전기가 없다~~ 망했다~~ ㅠㅠ
우리가 전기가 필요하다고 하자 리셉션에 있는 분이
전기가 되는 RV 사이트를 이용하게 해줄 수는 있는데
딱 하루만 된다고 하면서
다음 날부터는 텐트 사이트로 옮겨야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냥 하루라도 머물까 해서 RV 사이트를 가보니 흙바닥이다.
게다가 하루 지나면 움직여야 한다니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닭날개가 먼저 비슷한 조건이면 국립공원 내의 캠핑장을 이용해보자고 제안을 한다.
5월이라 밤에는 무척 춥다고 하지만
그래도 일단 들어가서 묵어보고
못견디면 다시 대책을 마련해보자고...
국립공원 내 캠핑장에 묵으면
이동거리도 적고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우리는 추위를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그동안 계속 사설 캠핑장을 이용했던 것인데
드디어 여기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원내 캠핑장을 이용하게 된 것이다.
이미 시간은 오후라 캠핑장 자리가 남아있을지 모르겠다며
일단 공원 입구로 차를 몰아갔다.
공원 입구에 도착해보니
다행히!! Full이라는 사인이 걸려있지 않다.
레인저에게 다시 한번 확인해보니 자리가 있단다.
다행히 브라이스 캐년의 캠핑장은 First Come First Served이라서
아직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서 시도해본 것인데
주중이라 아직 자리가 다 차지 않았던 모양.
North 또는 Sunset 캠핑장 중에
우리는 이름이 마음에 든다는 단순한 이유로^^
Sunset을 택해 캠핑장에 도착하니
레인저가 자리를 점검하러 다니다가 나오며
막 도착한 우리를 보더니 딱 1자리가 남았다면
번호까지 가르쳐준다.
휴~~~~
무지 무지 다행~~~ ^^
마지막 남은 한 자리에 우리는 무사히 사이트를 구축하고
무척 흐뭇한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국립공원 내 캠핑장은 처음인데
사이트당 공간이 굉장히 넓고 아주 한적하다.
진~짜 마음에 든다^^
텐트를 얼른 치고는 순타의 생일 케이크를 사러
다시 공원 밖을 헤맸지만 결국 사지 못했다.
어째 케이크도 안파냐?
이렇게 투덜거려도 어쩔 수 없는 일.
모압을 떠나며 살까 하다가 뜨거운 날씨 때문에 사지 않았더니
이런 사태가...
게다가 고기도 안판다...
순타에게는 최악의 사태가... ㅠㅠ
어쩔 수 없이 장작만 사서 돌아와 모닥불을 피우는데
장작이 너무 두꺼워 불이 잘 붙지 않는다.
간단 캠핑이라 도끼도 마련하지 않아 계속 용만 쓰고 있었더니,
이를 지켜보던 바로 옆 사이트의
노부부가 다가와 우리를 도와주신다.
가지고 있던 도끼로 장작을 잘게 쪼개서
그 것을 어떤 통에 넣고는 신문지에 불을 부쳐
그 통에 집어넣으니 금세 불이 붙는 것이다.
그 것을 두꺼운 장작아래 쏟아놓으니
불이 활~~~ 활~~~
우리가 와~~하며 마구 고맙다고 했더니
두 분이 더 즐거워하신다 ^^
두 부은 워싱턴주에서 와서
이 주변 국립공원을 다니고 계시다고 하는데
참 좋아보인다.
우리도 나중에....?^^
모닥불을 무사히 피우고 아쉬운대로 공
원 바로 앞에 있는 Ruby's 마트에서 사가지고 온
도넛에 초를 꽂고 간신히 순타의 생일을 축하해준다.
순타야~ 미안하게 되었다~~
진짜!! 추웠다.
새벽부터 추위로 뒤척이다
어차피 오늘 아침에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일어났다.
마침 우리가 이 공원에서 지내는 며칠간
브라이스 캐년에서 운영하는 Full Moon Hikes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우리는
경험하기 힘든 달밤의 하이킹을 하기로 했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당일 아침에 신청을 해야 했다.
(브라이스 캐년 Full Moon Hikes 안내 페이지)
그런데 그 신청이 선착순이었고
매번 일찍 마감이 된다고 해서
우리는 아침 일찍부터 가서 줄을 서있기로 했기 때문이다.
신청받는 시간은 8시부터인데 우리는 비지터 센터에 6시 20분에 도착했다^^
우리 앞에 한 커플이 먼저 와있었는데
알고 봤더니 벨기에에서 온 커플...
아주 멀리서 온 두 커플이 하이킹 신청을 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와서 기다리게 되었던 것 ㅎㅎ
결국 위와 같이 긴~~줄이 만들어졌는데
5월에는 두 코스로 나누어 60명을 신청받는다고 하니
대부분 다 신청이 되었을 것 같다^^
이 하이킹을 신청하려면
6세 이상이어야 가능하고,
하이킹 신발을 신어야 하고
신청당시 이 신발을 레인저에게 확인받아야 한다^^
(물론 어린이는 부모만 와서 신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신청을 해두고 텐트에서 아이들 신발을 다시 가지고 가
신청을 완료할 수 있었다.
아침부터 잠을 잘 못잤지만
공기 좋은 곳에서 있어서인지 피곤하지도 않다.
하이킹 신청을 하고 와서 모닥불을 피워 몸을 데피다가 아이들을 깨웠는데
아이들도 춥기는 했지만 견딜만 하다고 한다.
온기가 없는 공원내 캠핑장에서
처음 밤을 지냈는데 생각보다는 견딜만하다는게
우리 가족 모두의 의견.
추위만 빼면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다.
공기도 좋지, 사이트도 넓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조용하다.
오전을 한가하게 있다가
오후에 본격적으로 브라이스 캐년을 탐험하러 떠난다.
아침에 비지터 센터에서 받은
영문 & 한국어 Newspaper를 가지고 가서
비교하며 보니 더 좋다.
(각국 언어로 된 Newspaper 다운받기)
우리는 브라이스 캐년의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Rainbow 포인트부터 시작해
아래로 내려오며 구경하기로 하고 차를 몰고 올라갔다.
안내문에 의하면 14개의 View Point가 있고
그 곳을 모두 들리면
최소 3~4시간이 소요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붉은 바위들이 오랜 세월동안 풍화되며
아주 다양한 모양을 만들고 있는 캐년의 모습.
Rainbow Point에서의 환한 얼굴의 징이로키와,
둥그렇게 보이는 저 후두(Hood)들은
천연 산성 빗물이 석회암을 녹여 둥글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 곳에서도 새롭게 만들어낸 패션 스타일을 하고
방송기자 놀이에 여념이 없는 징이로키.
Agua Canyon에서 바라 본 멋진 후두.
이 곳은 멋진 자연 아치를 볼 수 있는 Natural Bridge 포인트이다.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멋진 아치들을 많이 봤지만
이 곳도 그에 못지 않게 멋있다.
이 곳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모두들 팔을 높이 들고 있어서
왜 그런가 봤더니 이 브릿지를 사진에 다 담기 위해서는
그런 각도가 아니면 안되더라는...^^
우리도 카메라를 최대한 높이 들고 다시 한번 찰칵~~
Natural Bridge 옆에 있는 저 후두는 둥근 모양에서 더 많이 깎인 모습.
저렇게 깎이고 깎이다보면 어느새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하겠지.
실제로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은
그 모습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곳 중 하나라고 한다.
Farview Point 등을 거쳐 내려와 우리는 Bryce Point로 향했다.
이 포인트는 국립공원 입구나 롯지 등에서도 가깝고
셔틀버스로 쉽게 올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 같다.
게다가 위에서 부터 내려오면서 본 후두들보다
더 많은 후두들이 왕창 모여있으니
어쩌면 여기가 하이라이트인지도.
이 곳을 보고 불닭이 연상한 것은...
일본 애니메이션
'별의 목소리'에 나오는 시리우스 성계의 제4혹성
아가르타유적 같다고...
이에 대해 징이로키는 반론을 했지만
3cho가 열심히 격론을 벌이더니
결국 모양이 비슷하다는 데는 동의가 된 모양^^
한 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는
이 촘촘한 지대를 보면
그냥 아름답다는 단어 밖에는 생각이 나질 않는다.
자연의 신비로움... 이라는
조금은 식상한 말도 마구 생각나게 하는 경치
너무 멀어서 잘은 보이지 않지만
저 아래에는 트래킹 길이 있어서 사람들이 다니는 것이 보인다.
말을 타고 가는 사람들도 보이는데
안내문을 보니 Trail Rides라고 해서
말이나 노새를 타고 트래킹을 하는 프로그램도 있던데
그 사람들인가 보다.
마치 어디 우주의 한 행성과 합쳐놓은 듯한 합성사진 필의 순타.
한낮인데도 아침의 추위를 못잊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는 닭날개 ㅠㅠ
후두들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잘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Bryce Point
저녁에 Full Moon Hike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잠시 쉬고 이른 저녁도 챙겨먹고
풀 문 하이킹을 하러 가야 했기 때문에...
하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레인저를 만나는 장소에 도착.
우리 캠핑장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는 아니지만
걸어가도 될 거리인데
우리의 3cho는 차로 이동해야 한다고... ㅠㅠ
오늘 우리와 같이 할 레인저 등장^^
아주 재미나게 설명을 해주는 이 분 덕분에
더 기분좋게 트래킹을 할 수 있었다.
벌써 보름달이 두둥실~~~ 떠올랐다.
아직 해의 기운이 붉게 남아있는 대지위로
하얀 점을 만들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달님^^
잠시 걸었을 뿐인데도 벌써 덥다며 겉옷을 벗어던진 징이로키.
낮에 보던 모습과는 또 다른 빛으로 반짝이던 후두들
같이 트래킹을 하면서 중간 중간 멈춰 레인저가 설명하는 것을 듣는다.
이 곳에서는 송진 냄새를 맡아보는 중
브라이스 국립공원에 사는 식물, 동물, 지형 등에 대해 얘기를 해 주는데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아듣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하라고 해도
또 하고 싶은 프로그램.
레인저가 해 준 얘기중에 가장 재미있는 얘기는,
다람쥐에 관한 것이었다.
이 공원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이 무엇일것 같냐고 묻더니
바로 다람쥐라고.
먹이를 주다가 손을 할퀴어 심하게 다친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 얘기를 온 몸을 사용해 얼마나 재미있게 해주던지.
그렇게 유머를 할 때는 로빈 윌리엄스를 꼭 닮았다며
우리끼리 얘기했다는...^^
레인저 아저씨의 말을 다 알아듣지 못해도 뭐가 좋은지
레인저 뒤를 바짝 붙어다니는 징이로키
이제 후두들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어두워졌다.
달빛이 없다면 아주 깜깜한 곳이었을 텐데
밝은 보름달 덕분에 전등없이도 걷는 것이 가능하다.
퀸스 가든 트레일 Queen's Garden Trail로 내려오는 길 어디에선가
해와 달에 얽힌 전설을 듣고 공식적인 트래킹을 마치게 된다.
이 때부터는
트레킹을 더 하는 사람들도 있고
왔던 길을 거슬러 다시 올라가는 사람들로 나뉜다.
우리는 레인저 등 다시 올라가는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길.
달빛이 아주 밝아서인지 우리처럼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개별적으로 야간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도 만났다.
멋져요~~~
순타를 모델로 불닭의 달밤의 사진찍기 도전 시작~~~
보름달이 밝은 밤에 국립공원을 걷는 기분이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이다.
이 프로그램이 겨울에도 하던데
눈이 가득 쌓인 후두들 사이로 걷든 기분이 어떨지...
넘 환상적일 것 같다.
어둠 속에서 재미난 모양을 보여주는 후두들
불닭의 요구에 가파른 언덕도 마다하지않는 순타
결국 멋진 순타의 사진 완성~~~
형을 따라 가려다 너무 위험해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지 못한 징이로키가 안전한 곳에서나마 불닭을 졸라서 찍은 사진^^
처음에 우리가 이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된 것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바로 위 사진 때문이었다.
하지만 위 사진처럼 멋진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독특하고 재미난 체험을 한
Full Moon Hikes이었다.
브라이스 캐년을 생각하면
언제나 첫번째로 생각이 날 듯.
어제 밤,
멋진 풀문 하이킹을 하고 난 뒤라 오늘은 오전을 한가하게 보내고 있다.
징이는 어제 우리 옆 사이트에
새로 들어 온 꼬마와 놀고 있는 중^^
수줍어하고 부끄러움을 잘 타는 징이로키가
자기는 영어를 못해서 같이 못논다고
계속 뒤로 뺐는데도
너무나 놀고 싶은 우리 옆 꼬마는 (이름을 잊어버렸어...^^;:)
징이를 계속 따라다니며 놀자고 했다는...
결국 꼬마의 집요한^^ 요청에 항복한 징이로키는
손짓 발짓을 하며 놀더니 그 짧은 영어로도
얼마나 재미있게 잘 놀던지^^
오늘은 불닭과 닭날개의 결혼 기념일이다.
뭔가 맛있는 것을 해먹으려고 하는데
공원 바로 앞에 있는 Ruby's Inn 의 작은 마트는 고기를 팔지 않는다.
순타의 생일 때도 고기를 못먹었는데... 하면서
오늘은 기필고 고기를 모닥불에 구워 먹어보겠다며
고기를 사러 이웃 마을 Tropic까지 가는 중
장을 보고 고기를 사가지고 왔지만 그새 허기가 진 우리는...
고기는 나중에~~~
점심을 먹다가 낯선(?) 동물의 출현에 보니
사슴이다~~~
우리 사이트 바로 앞에는 다른 사이트가 없고 수풀인데
그 곳에 녀석들이 나타난 것.
아직 오후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텐트 옆으로 유유히 걸어가고 있다.
캠핑장에 사슴도 보이고 아름다운 새들도 많고...
(어떤 사람은 미국 곰을 본 적도 있다고 했지만서두 ^^)
사실 이 캠핑장에도 화장실 같은 곳에 가면 안내문이 붙어 있다.
Mountain Lion이 나온 적이 있다는 경고문이!!
2박을 예정하고 텐트를 친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의 Sunset 캠핑장.
밤에는 사실 많이 춥기는 하지만
며칠 더 머무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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