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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타's Eye

el chalten과 fitz roy 그리고 평범함

by 여행숲 2013. 2. 3.

아르헨티나 3편 시작.

또다른 아름다움 우슈아이아를 거쳐서

정민이가 이야기한 모레노 빙하를 보고 천천히 올라와

1월 13일 el chalten에 도착했다.

그리고 마을에 들어서니 그쪽의 국립공원에서 최고봉인 fitz roy가 눈에들어왔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어떤것이 피츠 로이 인지 알수가 없었다.

옆에도 그정도 높이의 봉우리가 같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네 지금 사진으로 보니까 그렇게 보이진 않는듯...

그런데 저래뵈도 백두산보다 훨씬높은 산이다.

상상이 가는가?

사진 망칠까봐 그려넣진 못하겠다만(이미 망쳤나...) 저산의 2/3정도가 백두산 높이다.

눈으로 그려 보기를 바란다.

어찌보면 그냥 평범(?)하게 생긴 높은산일 뿐이다.

저렇게 높은 산이 있는데도 지금 물어 보면 저 fitz roy를 알고있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그 국립공원에서 최고봉이지만 에베레스트나 로체산등 더욱 유명한 산들에 의해 가려진다.

산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것들이 그렇다.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남들이 아니라 자신이 훨씬 관심가질수 있고 즐거움을 느낄수있는 일은 

얼마든지 많다.

유명해지기위해? 다른사람들과 어울려지기위해? 최고가 되기 위해?

그런것들을 위해 자신이 진정하고 싶고 잘할수있는것을 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고 있다면 자신을 다시 돌아볼것을 권한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해보자.

자신이 그들에 의해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 fitz roy처럼 말이다.

꼭 다른 분야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은

그런것들을 하는사람들을 보면은 얼굴에선 피로나 괴로움이 아니라 

즐거움과 기쁨이 더 많이 보이기를 마련이다.

난 나의 생각을 지금 말하고 있고 나의 의지로 쓰고있다.

과연 여러분들은 휘둘리고 있는가, 자유로운가?

마지막으로 사진한장올리고 끝 마치겠다.

직접 fitz roy에 올라갈수는 없고 근처 산에 거의 반송장 상태가 되면서까지 올라가서 본 fitz roy.

조금만 더올라가면 그 밑에 호수가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땐 힘들어서 아무생각 없었는데 지금은 그게 안타깝다.

후회로 남을것 같으니 나중에 다시 오겠다. 

후회로 남지 않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