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국여행 중 베이스 캠프같은 곳, 바로 그 곳에 도착했다.
샌~프란~시스코~~ 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우선 제일 먼저 이 곳에 살고 있는 형네 가족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멀리 떨어져 있으니 자주 만날 수 없던 우리 두 가족.
몇 년만에 만나니 아이들도 많이 크고...
간만에 만난 두 가족이 함께 즐거운 소풍길에 나섰다.
앞 차에 빼꼼히 머리를 내민 귀여운 강아지 마루~
우리의 목적지로 가기위해 산길을 구비구비 올라가다가 만난 표지판.
닭날개의 표지판에 대한 애정... 을 넘어선 애착은 식을 줄을 모르고^^
오늘의 소풍 장소인 빅베이신 레드우드 주립공원(Bin Basin Redwoods State Park).
도심에서 조금만 나와도 이렇게 좋은 공원이 있다니, 복 받은 나라이다.
*레드우드(Redwood) - 보통 100m 내외로 자라는 세계에서 가장 크게 자라는 나무로 주로 캘리포니아 북부 해변 지역에 자라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우리네 말을 미쿡에 사는 조카들에게 확인시켜주기 위해^^
도착하자마자 일단 점심을 냠냠.
공원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곳곳에 식사를 할 수 있는 탁자와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아주 쾌적했다.
물론 커다란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니 공기도, 분위기도 만점~~~
맛난 점심을 먹고 산책에 나섰다.
이 공원에는 짧은 산책 길도 다양하고
좀 길게 걷는 트래킹 길도 다양해서
자기가 원하는 루트를 정해 다니면 된다.
윽~~ 이 거대한 나무라니...
미국 나무들의 거대함이야 TV나 책 등에서 많이 봤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로 실감이 제대로 된다.
30년 전에 쓰러진 나무가 아직도 건재(?)하다.
너무 키가 커서 이렇게 밖에 찍지 못한 레드우드.
세계에서 가장 큰 레드우드라고한다.
다른 나무들과 비교해 놓은 안내판을 보니 진짜 크긴 크다.
아들들만 있는 두 집이라 산책길이 시커먼 포스 뿐이네... ^^;:
음.. 저 우람한 몸통이라니~~^^
산책을 하던 중 신기한 녀석을 만났다.
난생 처음 만나는 놈이라 우리 가족이 모두 멈춰서서 신기해하며 보고 있었더니
'바나나 슬러그 Banana Slug'라고 알려준다.
이름과 생긴 모습이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녀석인걸?
민달팽이라는데 속도가 생각보다 엄청^^ 빠르다.
레드우드 숲에서 미국의 거대 나무들을 처음 만난 후 맛난 저녁을 먹으러 가고 있다.
큰 건물이 없어서 멋진 노을을 움직이는 차 안에서 그냥 볼 수 있어 참 좋네.
오늘은 진짜(?) 샌프란시스코를 구경하러 가는 날.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도심으로 가기 전에
마을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주말시장에 잠시 들러 구경을 했다.
역시나 그 지역 시장에 가야 재미도 있고 그렇다.
우리도 여기서 순타가 좋아하는 올리브를 몇 개 샀다.
Sanfrancisco - Oakland를 잇는 Bay Bridge를 건너는중. 다행히 차가 많이 밀리지 않아 조금만 가면 도심에 닿을 것 같다.
태평양 연안의 큰 해안도시인 샌프란시스코를 다시 한번 실감나게 하는 거대 화물선.
해변도로를 지나 유명한 Pier 39으로 가는 중.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드디어 도착했다. 유명한 Pier 39.
현재 위치와 Golden Gate Bridge(금문교)의 위치까지 보여주는 자전거 도로지도.
간만에 네 명이 같이 나오는 가족 사진도 찍고.
이 곳도 하늘이 아름다운 도시네.
일단 마음에 든다~~
이 곳 저 곳 두리번거리며 열심히 구경에 나선 모자.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이 바로 유명한 앨카트라즈 섬(Alcatraz Island).
이 섬은 처음엔 등대섬으로 이용되다가
죄수를 가두는 감옥으로 이용되었는데 엄격한 수형규칙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
해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섬이라
죄수들이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는데 탈출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우리도 이름이 조금은 익숙한 마피아 두목인 알 카포네도 이 곳에 있었고,
더 록(The Rock)이라는 영화로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곳은 아무도 갈 수는 없고 미리 예약을 해서 투어로만 갈 수 있다고 한다.
한 번 구경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최소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니 pass~
혹시 이 배가 그 투어배인가? 했는데 이 곳이 아니라 다른 부두에서 출발한다고^^
대신 감옥섬을 배경으로 사진만 한 컷~
왼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저 멀리 금문교가 보인다.
음.. 이 곳에도 바다사자들이 살고 있네.
우리 애들은 한번 쓰~윽 보더니 그냥 걸어간다.
이젠 이 정도는 신기하지도 않다는 것처럼^^
Pier 39 중간 지점에 위치한 조그만 무대.
그 앞 벤치에 잠시 다리를 쉬고 있는 사람들.
알록달록한 무대에서 삐에로라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아주 오랫만에 대도시에 왔으니 아이들이 재미있을 것 같은 걸 시켜주기로.
7D라고 해서 호기심에 들여보냈더니...
아이들이 나와서 하는 말...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좀비가 나오는 무시무시한 상황에서 좀비를 총으로 쏴서 맞추는 것이었는데
어찌나 실감이 났는지 순타조차 무서웠다고 한다.
그 와중에도 당당하게(?) 2등을 차지한 순타의 모습^^
몇 년전 울산대공원에 가서 탔던 기억을 되살려 스카이 점프에 도전해 본 징이로키.
이 곳에서 주말 나들이를 나온 친구네 가족과 마침내 만났다.
오늘 어쩌다보니 일정이 비슷했던 것.
친구야 가끔식 한국으로 출장을 오면 보기도 했지만
가족들은 사진으로만 보다가 첫 대면이나 마찬가지.
이렇게 올망졸망 아이들을 데리고 만나니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우리도 이렇게 나이를 먹는구나 싶기도 하고...^^
맛난 아이스크림으로 아이들과 냠냠냠~
친구는 며칠 있다가 다시 만날 예정이라 오늘은 아쉽게 얼굴만 보고 헤어졌다.
Pier 39를 떠나며 인근 주차장에서 찍은 모습.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는 듯.
샌프란시스코를 가보지 않은 사람도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고 본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차로 달렸다.
우리는 차로 건너지만 도보로 다리를 건너갔다 건너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금문교를 차로 타고 건너면 바로 오른편에 전망대가 있다.
너무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의 모습.
Pier 39에서 보았던 앨카트라즈 섬이 왼편으로 보인다.
전망대에서 다시 차를 타고 Tiburon으로 가서 찍은 금문교.
금문교는 안개가 많이 낀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날은 맑은 날씨로 다리 전체를 볼 수 있었다.
한적한 시골 풍경같은 곳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아름다운 곳이구나, 샌프란시스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금문교나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케이블카(전차)같은 것 말고도
주변으로 참 아름다운 곳이 많은 도시구나...
역시 여행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을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그 곳 만의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가 더 좋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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