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체가 크리스트교에 물든 곳이다. 어느 동네든 오랜된 성당이나, 십자가, 예수나 성모의 상이 없는 곳이 없다.
이번 우리가 간 곳은 로카마도루와 세계적 성모 성지인 루르드이다.
로카마두루에서 우리가 머문 5인용 샬레. 모빌홈. 이곳에선 개미들과 한솥밥을 먹었다. 아해들은 질겁.
저 멀리 보이는 절벽에 세워진 곳이 로카마두루 성지인데, 제일 위에 있는 것이 성이고 중간 지점에 큰 건물이 성당, 그리고 제일 아래 부분이 시떼라고 부르는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성의 전망대로 가는 길에 멈춰 서서 이곳 저곳을 둘러 보는 Two Cho
1인당 2유로를 내고 올라간 성의 전망대에서 수직으로 내려다 본 전경. 에펠타워를 올라갔다 온 뒤로 고소공포증이 사라졌다는 순타의 종횡무진이 돋보였던 곳
저 멀리 우리가 머무는 캠핑장쪽이 보인다. 이 거리를 왕복 트래킹 ^^
형아에게 밀릴 수 없다는 간절한 열망으로 두려움을 참고 전망대 끝부분에서 포즈를 취한 로키-징이
시떼에 내려와 성을 올려다 보며 돌아오는 길. 길 양옆으로 상점들이 즐비하다.
로카마두르에 온 뒤로 밤에는 거의 매일 쏟아지는 비 모드였는데 떠나기 전날 밤에는 우박까지 쏟아져내리더니 떠나는 날, 맑디 맑은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유난히 하늘에 비행기도 많던 루르드 가는 길~
루르드 가는 길 도중, 배고픔에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운전 중 우연히 길 옆을 보고 발견한 호수.
차를 돌려서 찾아간 호수에는 그늘이 많지 않고 벤치도 띄엄띄엄. 그래도 이곳에서 빵에다 잼을 발라 먹고 사과까지 챙겨 먹은 후 다시 go go~
한참을 달리자, 드디어 저 멀리 피레네 산맥이 보인다.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함을 알리는 듯... (피레네 산맥에 대해 아빠한테 한참 설명을 들은 로키-징이는 그 때부터 이 산맥을 '피라냐 산맥'이라 부르기 시작한다. ㅎㅎ)
유럽에 도착한 후 추위로 인해 캠핑장에서 계속 모빌홈에 있던 우리. 이번 캠핑장에서 드디어 텐트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타프까지 치고 유럽에서 산 허술한 식탁과 의자까지 차리고 드뎌 식사를 하려는 순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는 우리의 보금자리. 참 좋다~
별 두개짜리 캠핑장(Camping La Forat)인데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가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무엇보다 넓은 잔디밭과 울창한 나무들에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사람들은 제법 있는데, 텐트는 우리 가족 한 동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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