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파리를 떠나는 아침. 짐이 줄지않고 늘어났다. 오늘은 서쪽으로 달려 옹플레르를 들렸다가, 몽생미셸근처 캠핑장으로 숙소를 옮길 예정이다.
테트리스가 부족한 상황, 방법은 먹어서 줄이는 방법밖에 없도다. 파리에서 첨으로 떠나니 적재상태가 매우 불량. 걍 고고고!
서쪽으로 200km를 달려 도착한 아름다운 작은 항구마을, 옹플레르 (Hongfleur). 바람이 역시 차다.
사진에서 본 풍경을 바탕으로 인증샷 행진중. 잠깐 들러볼만하지만, 좀 덜 매력적인곳인가...
프랑스 날씨가 이 모양이니, 예술품이 안 만들어질 리가 없다.
다시 서쪽으로 200km를 더 달려, 몽생미셸에서 9km 떨어진 캠핑장(Camping Haliotis)에 도착.
4인용 모빌홈을 요청했는데, 6인용 모빌홈으로 배정! 아싸 행운! 하루 60 Euro.
내부는 대충 이렇다. 양쪽 끝으로 더블배드와 트윈침실 2개가 배치되고 가운데가 거실겸 주방. 넓고 방마다 전기 히터가 있다.
다음날 몽생미셸 가는길. 현이가 차에서 찍은 몽생미셀. 오호~
주차를 할때만해도 우박 가까운 비가 내리더니, 수십미터도 못가서 시퍼런 하늘을 뒤로하고 몽생미셸이 모습을 드러낸다. 산(Mont)위에 지은 수도원. 708년 대천사 미카엘의 계시를 받은 주교(?)가 건설을 시작해 800년간 지어진 기적. 몽생미셸(Mont St.Michel)
대천사 미카엘의 상. 미카엘...프랑스어로는 미셸.
수도원을 한바퀴 돌아 다시 내려오도록 되어있다. 원래 바위섬인데, 산 하나에 통째로 수도원을 지어버렸다. 게다가 육지와 연결된건 1850년대라고 하니, 그동안 섬 이었던거임? 섬에다 이걸 지은거임?
아쉬운 걸음으로 주차장으로 나오는데 또 하늘에서 우박형 비가 내린다. 여기는 뭔가 있는것 같다. 중세의 그 시간이 겹쳐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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