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발일 오전 08:00 산토리니를 향하여 출항. 긴장되었지만, 페리야 많이 타봤응께...
주차를 하고 서둘러 올라가니, 푹신한 쇼파는 이미 발빠른 여행객(차가 없는 여행객이 훨씬 빨리 타게 된다 ㅠㅠ)에 의해 점령되었고, 우리는 카페앞의 테이블쪽에 자리를 잡았다.
긴 항로인데 어떻게 버틸지 조금 걱정...
아흑, 앞으로 8시간... 그래도 걱정보다는 설레이는 표정이 우세^^
드뎌 출항~~ 생각보다 엄청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다. 역시 그리스는 선박의 나라인가보다. 곳곳으로 떠나는 배들이 많네...
떠오르는 태양과 멀어지는 피레우스항. 가족들과 함께지만 '떠나는 자'의 느낌이 온다.
기운찬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Blue Star 호. 날~자~ , 우~리~!
아테네의 피레우스항을 떠나 에게해의 섬 3개(파로스, 낙소스, 이오스)를 들러, 8시간에 거쳐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산토리니에 닿게 된다.
티라항에 내린 후, 우리가 묵게 될 숙소의 위치. Oia의 Maria's Place 가 있는 곳.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수영장을 보고 풍덩하는 로키징이.
이게 얼마만의 수영이더냐, 롸키징이야~~
익사한.... XX놀이...?
제일 좌측 파란 창문이 보이는 곳이 우리가 머문 2층 숙소. 반3층 다락방하나 포함.
테라스에서 바라본 동쪽 에게해.
하늘마저도 너무나 파.아.랗.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칼데라가 보이는 절벽해안가가 아닌 것이 아쉬울 뻔했지만, 그곳은 상상초월의 가격.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우리 숙소도 멀리 바다가 보이고 저녁마다 일몰을 볼 수 있는 풍경이 Good~
드디어 섬 나들이 직전, 테라스에서 한 컷.
이곳 산토리니는 포도를 재배하던 육지의 사람이 표류로 닿게 되었는데,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 덕분에 배를 안전하게 댈수가 있어서, 이곳에서 포도를 재배, 산토와인이 독특하게 유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숙소 주인장 권유로 예정에 없던 와인제조장 투어를 하고 있는 중. 나중에 Bar에서 5가지 종류의 와인 테스팅을 하는 프로그램이라 맛있는 와인을 한 모금씩 마셔볼 수 있었다. 순타까지는 마셔보고, 징이는 묵념...
산토리니 섬의 동쪽해안은 절벽이 아닌 경사진 바닷가. 숙소 여사장님 마리아가 추천해준 까마리(Kamari)해변을 거닐어본다. 이게 바로 에게해란 말인가. 유럽대륙을 차로 달릴때, 정태춘 박은옥 11집 중 " 날자, 오리배..." 노래를 듣다가, 오리배(오리떼)들이 인천을 거쳐 국적도 없이 비자도 없이 바이칼, 에게해, 티티카카호수에 다다른다는 가사말이 생각난다.
에... 게... 해...
이제 이아(Oia)에서 바라본 피라(Pira). 동쪽 해안은 절벽이다. 산토리니는 가운데에 화산이 분출된 화산섬이 있고, 그를 중심으로 초승달 모양을 띠고 있는데, 화산분출로 인해서 주변이 함몰한 전형적인 칼데라 지형이다.
멀리 앞쪽 낮게 누운 화산섬과 에게해. 이아의 상징인 흰색의 리조트들 중 하나.
멋진 산토리니의 집들. 사진으로 봐도 여전히 멋있지만 실제로 보면 눈이 부시다.
드물게 보이는 순타의 인증 컷.
새까만 로키와 백색의 이아.
숨이 막힌다. 사진을 보니 더더욱…ㅠㅠ
절벽위에 지어진 마을.
절벽끝에 위치한 리조트의 테라스. 참 멋지게 조성되어 있다. 이아의 낮과 밤은 이런 풍경들로 인해 모두 황홀하다.
당장이라도 멋진 종소리를 들려줄 것만 같던, 마미가 좋아하던 곳.
강렬한 아우라를 뽐내는 순타!
그리스 정교회. 깔끔하고 환한 흰색의 벽과 벤치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 벌써 그리운 이아의 한 풍경들.
이아의 일몰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해무리.
서서히 태양의 그늘이 이아를 덮고 있다.
점점 붉은 기운이 더해져 가는 이아.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우린 좀 늦게 갔나보다. 자리가 없어서 계단 한켠에 자리를 잡고.
이제 이아의 일몰을 감상해볼까요?^^
아름다운 이아의 일몰... 명성대로 정말 와~
해가 진 후의 이아. 아직 어둠이 깃들지 않는다.
테라스마다 일몰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가득.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며 감상하는 사람들, 그냥 털썩 주저앉아 감상하는 사람들, 모두 자기 사정에 맞춰 아름다움에 취해보는 시간.
일몰 후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이아
이제, 어둠 속의 이아가 환상적인 야경을 보여 줄 때.
은은하고 따뜻한 빛의 불빛들..
이아에서 바라본 티라마을
어둠 속에 빛나는 수영장 빛깔이 예쁘다.
하늘엔 아직도 낮의 빛깔이 땅엔 어둠속에서 불빛들의 환한 빛깔이...
까만 어둠 속에 빛나는 산토리니의 마을들
우리 숙소의 야경. 수영장이 환하다.
달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이제, 밤이다.
마음이 편안히 가라앉는 이아에 잠겨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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