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지난 밤 모두들 늦게 잔 탓에 알람소리에도 못 일어나 출발 예정 시간보다 늦게 샤모니로 출발했다.
첫 케이블카 탑승 시간 전까지는 도착할 것 같긴 한데...
아침으로 오렌지를 간단히 먹고 모두들 부리나케 샤모니로 출발!
급하면 발휘되는 불닭의 타고난 운전솜씨로 7시가 조금 넘어서 샤모니에 도착!
하지만... 케이블카를 타는 역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것도 완전무장한 사람들이...
아마도 첫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등반을 하거나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인 듯...
우린 징이로키의 '장실'행으로 표를 사고도 타지 못하고 있다가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사라진 후에야 케이블카를 타게 되었다.
오히려 더 잘된 일!
앞 케이블카를 탔으면 바글바글 만원이어서 경치도 제대로 못보았을 텐데..
우리 가족을 비롯해서 10명도 안되는 사람들만 홀가분하게 올라가게 되어 경치를 맘껏 볼 수 있었다.
우리는 Family 요금 적용. 만 16세까지 앙팡으로^^ 순타야~ 넌, 앙팡이야 ㅎㅎ
드디어 우리가 탈 케이블카가 내려오고 있다. 사진에 있는 아주머니는 나중에 알고보니 Aiguille du Midi 기념품점에서 일하고 계신 분이었다. 어쩐지 그 높은 곳을 올라가면서도 아주 여유롭게 계시더만...
케이블카를 제일 먼저 타기 위해 자리를 선점한^^ 징이로키
저 멀리 샤모니의 모습이 아득하다.
샤모니역에서 Aiguille du Midi로 가기 위해서 중간에 한 번 갈아타는 곳, PLAN de l'Aiguille의 출구 표지판.
우린 일단 Aiguille du Midi까지 올라갔다 내려올 때 들르기로. 벌써 2,317m라네.
두번째 케이블카를 기다리며 저 높은 Aiguille du Midi와 안내문을 보고 있는 모자
드디어 두번째 케이블카가 내려오고 있다. 이제 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중. 무섭다고 부들부들 떨면서도 제일 앞에서 보고 있는 용감한 모자.
첫번째 케이블카보다 속도도 빠르고 높이도 까마득해서 엄청 무서웠다.
게다가 Aiguille du Midi에 거의 다다랐을 때는 바람으로 휘청휘청.
그런데도 우리 가족 빼고 같이 탄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무덤덤... ^^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기 전에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Aiguille du Midi에서도 제일 높은 전망대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참 좋다.
하늘도 푸르고 구름은 하얗고... 날씨가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
Aiguille du Midi에 도착해서 한껏 UP된 불닭. 아직 상황 파악이 안되어 티셔츠만 입고도 방긋!
몽블랑을 배경으로 서서 환하게 웃고 있는 불닭. 이제 소원 풀었네~~
겁없는 앙팡! 징이로키의 360도 둘러보기~
이렇게 높은 곳에서 자기가 원하는 경치를 보게 된 것이 정말! 기분 좋다던 순타의 미소
급기야 두 팔을 벌려 한껏 날아갈 듯한 순타^^
Aiguille du Midi에서 본 여러 경치들 시리즈~~
우리 가족은 부들부들 떨면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렇게 높은 곳에 올랐는데..
이 높은 곳으로 올라오는 사람들, 이 높은 곳에서 내려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Aiguille du Midi의 한 편에서 바라다 본 모습
추워도 기분 좋은 가족들
어떤 아주머니가 찍어준 가족 사진
전망대와 전망대를 이어주는 작은 얼음 동굴에서 추위에 부들 부들~
Aiguille du Midi의 여러 전망대를 다니며 둘러보는데..
허공에 뜬 듯한 전망대에서 무서워 난간까지 못가는 마미를 마구 밀어대는 징이 로키. 밀지 마~~~!!
케이블카에서 내리며 처음 발을 딛는 다리(?^^)
좁은 곳이라 밑에서 휘몰아치며 올라오는 바람에 처음부터 '아 악~'하게 되는 곳
식구 중 가장 얇은 윈드브레이커 하나로 추위를 견딘 징이로키
추위에 떨면서도 Aiguille du Midi의 모든 전망대를 섭렵하고나서 카페에 와서 맛난 아침을 먹고 있다.
아침 일찍 올라왔더니 2시간 넘게 있었는데도 아직 10시가 되지 않았네 ㅎㅎ
이제 내려갈 시간. 9시가 넘으면서 단체 관광객 등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내려가 줄 시간~~~
아직은 내려가는 사람들보다 올라오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아침보다 다소 붐비는 케이블카 안에서...
중간 역인 PLAN de l'Aiguille가 가까워지고 있다.
이 곳에서 우린 잠시 쉬었다 가기로...
2,317m에서 트래킹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 반팔에 반바지 차림의 사람도 많다. 추운데... ㅠㅠ
PLAN de l'Aiguille에서 Aiguille du Midi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의 모습과 Self 카페의 모습
중간 역인 PLAN de l'Aiguille에 내려와 아직도 Aiguille du Midi에 취해있는 불닭
Aiguille du Mid에서 내려오고 있는 케이블카 모습
우리가 정말 저렇게 높은 곳에 있다가 내려왔단 말이야?
아득하게 보이는 Aiguille du Mid을 바라보며 담소중인 부자
저 멀리 산 꼭대기에 있는 Aiguille du Midi. 1
저 멀리 산 꼭대기에 있는 Aiguille du Midi. 2
우리가 오르고 내릴 때 탔던 케이블카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다. 물론! 수동으로~~~
드디어 지상으로 귀환(?^^)
기념품점에 있는 곰 모양의 서가. 마미는 서가, 책.. 뭐 이런 것만 봐도 발길을 떼지 않으니.... ㅎㅎ
오전 시간이기는 하지만 다소 한산한 모습의 케이블카 타는 곳
지상에서 바라다 본 Aiguille du Midi의 모습
아이들도 불닭과 마미도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우리가 언제 저기에 다녀왔지? 마치 꿈을 꾼 것 같아"
너무나 높은 곳에 올라갔다 내려오니 현실인지 꿈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 듯 아련하기만 하다.
"진짜 우리가 저기에 올라갔다 온 거야?"
"그럼... 진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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