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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미국

127. 미국 - 세쿼이아 & 킹즈캐년 국립공원, Sequoia & Kings Canyon National Park 1

by 여행숲 2014. 3. 30.

라스베가스를 떠나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오는길.
어느덧 ESTA 90일 기한이 눈앞에 다가와 조금씩 마음이 급해지고 있는듯 하다.
그러나  역시 세쿼이어와 킹즈캐년 국립공원을 놓칠 수는 없다.



며칠 간 재미있게 보낸 라스베가스를 뒤로 하고 또다시 국립공원의 세계로~~


몇번 왔다 갔다 했더니 이제는 california라는 글자가 너무 친숙하네~~


드디어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미국에서의 국립공원 순례(?^^)도 이제 막바지.
금요일 오후라 캠핑장 자리 잡기는 어렵지 않을 듯.

 

다음 날,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을 준비중이다.
이 곳도 국립공원답게 먹성좋은 곰^^으로부터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음식물 & 샴푸 등 냄새가 나는 것은 모두 단단한 철제 캐리지에 넣고 자야 한다.
우리 짐이 만만치 않군 ㅎㅎ

 

캠핑 온 사람들이 많지도 않고 기본 구역도 넓어
아주 여유있게 자리잡은 우리의 보금자리.


닭윙이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테이블 셋팅을 하고 자리 잡고 앉은 두 아들들. 


아침을 먹고 이제는 공원 내를 둘러 볼 차례.
국립공원의 약방의 감초(?) 비지터 센터로 일단 가서 정보를 얻어본다. 

 

세쿼이어 & 킹즈 캐년 국립공원 안내도.  
오늘은 일단 캠핑장에서 가까운 곳부터 가보기로 한다. 


우후! 어마무시한 저 높이라니.
Red wood를 비롯해 커다란 나무들을 많이 봐왔는데도
볼 때마다 우와~ 소리가...


우리가 오늘 둘러볼 Grant Gorve와 Hume Lake에 대해 안내문이 있어 일단 공부중^^


밑둥이 엄청 큰 세쿼이어가 쓰러진 것을 사람들이 들어가 볼 수 있도록 일부를 남겨두었다.
닭윙과 징이가 들어가는 데 마치 동굴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나무 안에서 차렷 자세를 취한 징이. 넘 얼었네^^


산책을 하다가 세쿼이어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는 모자.
이 안내문을 보면 이들의 세심한 배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설명이 점자로 되어 있고 그림도 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이런 것은 정말이지 부러운 문화이다.


또 다른 곳에 있던 거대한 나무 동굴에서 한 아이가 나오고 있다. 정말 거대함...


이 곳은 단순히 나무만 구경하는 곳이 아니라 이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cabin도 있고
사진과 설명들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사진은 1900년에 찍은 사진이라고.

 

거대한 공룡의 발같은 나무 밑둥. 어쩌면 이렇게까지 클 수가 있지?


오랫만에 천천히 걸으며 산책을 해서인지,
아니면 어제까지 휘황찬란한 라스베가스에서 있었던 탓인지,
몸과 마음이 같이 편해지고 이완되는 느낌이다. 


이 곳은 Hume Lake.
1584m의 산중에 이런 호수가 있다니.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호수가 인공호수라는 것이다. 허걱걱.

약 100년전에 Hume이라는 사람이 이 곳에 벌목한 나무를 보관하고 목재 공장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이제 훌륭한 휴양지가 된 것이다. 
오늘은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호수 이 곳 저 곳에 있는 것을 보았다.  


멋진 호수 앞에서 주니어 레인저 조끼를 입고 한껏 뽐내고 있는 징이.


그림같은 사진. 호수 가운데에서 낚시라도 하는 것일까?


호숫가에 뭐가 있길래 세 모자가 머리를 숙이고 열심히 보고 있지?
궁금한 불닭이 가보니 올챙이 들이 바글바글... 쩜.쩜.쩜. 


듬직한 순타가 뜨거운 햇살을 피해 그늘로 피신한 닭윙과 말동무도 해주고,


또 불닭한테도 가서 놀아주고 ㅋㅋㅋ


이 곳은 호수의 다른 편.
징이가 비지터 센터에서 받은 주니어레인저 활동지를 닭윙과 함께 하고 있다. 


활동 항목 중에 조용히 자연의 소리를 듣고 보는 등 느껴보는 항목이 있어서
징이 홀로 벤치에 앉아 체험 중~~


캠핑장으로 다시 돌아오니 주말답게 캠핑카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저녁 무렵,
캠핑장으로 돌아온 징이는 불닭과 함께 주니어레인저 활동에 참가했다.

 

레인저에게서 증서를 받기 위해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주니어레인저 증서~


아이들이 레인저와 함께 찾아온 식물 등을 현미경으로 보고 있는 모습
징이도 말을 다 알아듣지는 못해도 열심히 체험하고 있다^^


레인저 활동을 마치고 사이트로 돌아온 징이는
그래도 힘이 남아도는지^^ 물총으로 무장하고 놀이 중~~^^;:

내일은 세쿼이어 공원 쪽으로 가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