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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독일

36. 독일 - Spreewald 호수 휴양지

by 여행숲 2012. 8. 23.

베를린을 떠나 1시간 남짓거리에 Lübben 이라는 작은 시내가 있고, 그곳 근처의 Sreewald라는 곳을 중간 경유지로 했다. 며칠 쉬었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호수같은 강이 있어서 휴양지로도 유명한 곳이란다.


가까우니까 국도로 가기로 하고, 이런 길을 지나


독일의 시골풍경도 잔잔하고 아름답다.


나무들 사이로 내어진 길을 달리는 맛도 좋다.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곳에 Go-Kart 하는곳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갔는데, 제주도와 강원도에서 타본 카트장보다는 스케일이나 시설이  더 나아보인다. 게다가 헬멧 쓰기전에 블랙마스크를 써야한단다. 마치 진짜 프로레이서가 뒤집어 쓰는것처럼. 덕분에 마스크 대여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같이 카트를 즐긴 독일의 다른 가족들은 자신의 블랙마스크를 가져온 가족들이 적지 않았다. 오~


처음이라고 소개하자, 진행요원 아저씨가 영어로 카트의 운전방법과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알겠쥐 ? 아해들아?


맨날 아빠 불닭과 2인용을 타고 옆에서 소리만 지르던 로키징이, 드디어 파란색의 아동용 카트를 혼자서 운전하는 처녀주행에 나선다.


1차 경주. 주행시간은 10분. 약 1바퀴에 1분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10바퀴를 돌면 주행이 끝나게 된다. 마미를 제외한 3부자가 10바퀴를 돌고난후 꼭 한번 더 타자는 아해들의 요구에 다시 한번 타기로 한다. 아쉽게도 1차 주행의 사진은 셔터모드의 오류로 모두 핀(촛점)이 나간 관계로 공개하지 않음. (마미가 셔터를 눌렀으나 상당히 곤란함.)

 

두번째 주행을 기다리는데, 그 사이 다른 가족들이 많이 와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주행시간은 10분이지만, 교육과 장비착용 검사등으로 30분정도의 싸이클이 되는것 같다.


드뎌 두 아해의 주행을 담기로하고  셔터를 잡은 불닭, 로키징이의 Pit에서의 모습을 담고,


강력한 파워슬라이더를 구현하는 순타의 육중한 드라이브!


언제 내가 초보였냐며, 파란색중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로키징이, 드디어 파워 드라이버의 반열에 오를것인가...!


결국 9대가 경합을 벌인 끝에 9마력의 차량중에선 순타가 2위( 1위는 어떤 아저씨인데 무식하게 빨리 달려서...), 파란색 6.5마력 5대중에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종합 3위를 차지한후 승리의 포즈!


강에 사는 오리들이  겁이 없다. 마미 바로옆에와서, " 어이 아줌마, 먹을것좀 주지 그래?" 하고 시위중이다. 내 참.


캠핑장 근처에 이런 넓은 공원이 있고, 자전거 및 보트를 탈수 있는 시설이 잘 준비되어 있다. 심지어 수영도 하고 있다. 물에 들어가긴 추운데 말이다.


결국 자전거를 빌려타고 16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주행을 마치고, 공원을 추가로 한 바퀴 돌고 있는 로키징이.

 

자전거를 타고나서 카페에서 BratWurst(브랫 부스트 - 소시지와 빵)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마미와 로키징이.


점심겸 간식후 미니 골프장 앞에서 불닭도 한 컷.


드뎌 바로 옆 미니골프장에서 처음 골프를 쳐보는 아해들을 특별 지도하는 불닭. 불닭은 출국전에 임모 영남골프행님으로 부터 몇달동안 스크린 골프를 사사 받았다고...


처음 치는 골프인데, 미니골프라 퍼터로만 18개 코스를 돈다. 파 쓰리(3) 기본으로 하여 진행. 순타야 ~ 공이 코스 밖으로 나갔다 ~ 1벌타 추가다 ~.


결국 우승은 다크호스 마미가 차지하다. 저렇게 운이 좋을 수가. 치는 족족 홀인원... 도대체 직업이 무엇이었던 게냐...ㅎㅎㅎ


그래도 졸졸 잘 따라 치는 로키징이. 장족의 발전이 기대된다.


다음날 보트를 타러 가는데, 아니 여기도 카널(Canal)이 있네 ? 두개의 강이 맞 닿는곳에 도크식 수문이 있어 배가 이 강에서 저강으로 옮겨 다닐수 있도록 해 놓았다. 강 수면의 높이차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포트 윌리엄에서 실제 카널을 본 아해들은 대번에 이해.


아직 로키징이는 아동이라, 놀이터의 신기한 놀이물이 있으면 달려가서 손을 본다.


보트를 빌려 타려고 가는 길에 장애인 전용 주차장. 표지판에는 4칸을 뜻하는 4X 장애인 그림이 있어 독특하다.


드뎌 카약을 빌리는 불닭가족, 아해들끼리 타겠다고 하여 우선 보딩~ 로키징이만 구명복을 입었다.


오우~ 티격태격대며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아해호.


불닭의 여유롭고 만족스런 미소


강의 유속이 아주 느려서, 거슬러 오르는데 어려움이 없다. 강 양쪽으로 풀과 나무들이다, 카약을 하기에 멋진 곳이다.


마치 정글속을 헤치며 가는듯한 앵글로 근접촬영


두시간 동안 갈라진 두개의 강줄기를 따라 거슬러 올라갔다가 내려오게 되는데, 경치는 보시는 바와 같다.

  

공원 마을쪽으로 접근하며 다리 밑으로 지나가고,


카페옆에 있는 부두에서 브랫부스트 및 프렌치 프라이(POMMES)를 먹는 동안. 정박중인 두 대의 카약.


다시 힘을내어 속도전을 벌이는 아해호와 버벅거리다가 강어귀에 부딪히고 나오는 마미호.


마미의 조정불가로 (Contol Lost)나뭇가지가 늘어진 사이로 들어가자 , 사진 찍다 놀란 불닭 ! 마미씨 머하능교 !


강 한가운데서 쉬며 만끽하는 둥둥 여유로움.


이곳에서 4박을 하고 드디어 체코 프라하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