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체코

38. 체코 - Praha 2 / Cĕsky Krumlov

by 여행숲 2012. 9. 2.

체코가 물가는 싼가보다. ㅋㅋ. 성수기 캠핑비가 일단, 1박에 25유로 정도고, 와이파이 무료에다가 샤워도 무료. 물론 시설이 빈약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마트에서 느끼는 물가는 확실히 독일보다 저렴하다.

체코에서는 야경이 주요 볼거리라 늦게 일어나서 늦은 아침을 먹고 오전 11시쯤 길을 나선다. 귀가는 11시가 넘어야 캠핑장에 들어온다. 저녁은 모두 시내에서 사먹다시피했는데, 야경을 보느라 늦기도 했지만 다른 국가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해가 중천에 떠서 길을 나서는 3모자.


어제와 같은 17번 트램을 타고 도착하여,  여유있게, 눈에 익은 거리를 감상하며 이번에는 하류쪽 다리에서 카를교를 바라본다.


이미지 씨어터(Image Theater)에 가서 저녁 8시 공연을 예매했다. 처음보는 것이긴 한데 재미있을것 같아서, 마미와 보기로 합의했다.


씨어터근처가 바로 중앙광장. 오가는 관광객들로 번잡하다.


중앙광장 한쪽 건물에는 해와 달의 위치를 나타내주는 천문시계가 있고, 


사방팔방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지나 다니고 있다.


순타와 징이로키가 KF?를 발견하고 강력한 의견제출에 따라 점심을 KF?에서 해결하기로 하자, 순타와 로키징이는 만세를 부른다. 입이 쭈악 찢어지는 순타. 현재 표정관리중... 메뉴는 프라이드치킨인데, 한국에는 없는 메뉴이다. 가장 큰거(4인분)와 중간거(2인분) 2개를 주문. 거의 배터지게 먹다. 음료수는 주문을 하면 컵을 주고 자기가 알아서 골라서 자유리필. 이게 참 좋다.


결국 나올때, 콜라를 가득 리필해서 나온 징이가 마미에게 조금 준다.  많이 마실까봐 밑으로 자꾸 당긴다...ㅠㅠ


국립 인형극장에서 인형극 " 돈 죠반니"를 볼까하고 극장앞 게시판을 보는데, 오호! 한국말 안내서가 붙어있다. 관람객은 한국 중국 일본사람이 절반을 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돈 죠반니"는 모짜르트의 오페라중 하나인데, 바람둥이 남자주인공 돈 죠반니가 나쁜 행실을 계속하다가 결국 벌을 받는 얘기로, 오페라로 만들어진후 다시 인형극으로 각색 된 것으로 인형극으로 오페라를 간접 경험하게 되었다. 인형극은 다음 날 저녁 8시로 예약했다.


프라하 성으로 올라가는 길. 그리 가파르지 않다.


성곽에 다가가서 보이는 프라하 시내 풍경. 붉은색 지붕들이 고풍스럽다. 현대에 존재하는 도시인가...멋지다.


프라하 성내에 있는 비네트성당. 샌들차림의 순타의 포스가 후덜덜함.


내려가는 길에 있는 정원


성에서 내려다본 프라하 풍경. TV 안테나 쪽.


카를교도 보인다. 줌인~


하류쪽 풍경


하늘도 한 컷


다시 중앙광장에 내려와서 이미지 씨어터에 가기전에 저녁을 해결하기로하고 먹자골목 처럼 늘어선 포장마차에서 체코 전통 햄을 300g 사서 먹어본다. 맛은 있는데, 양이 너무 작다. 그런데 비싸서 더 사먹을수가 없다..ㅠㅠ 


300g의 양이 거의 주먹만큼이라 맛만 보는데 그쳐야 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20:00 이미지 씨어터 극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람이 가득차서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끝이나 사이드에서 봐야 할 정도였다. 주말이기도 하고...


환상적인 형광복장의 춤과 더불어 판토마임이 적절히 번갈아 섞여있는 공연을 재밌게 보고 나온 아까 그 중앙광장의 야경. 10시가 넘었는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캠핑장으로 발길을 옮기며, 다시 바라보는 카를교. 쉬새없이 관광객을 싣고 떠다니는 유람선들이 약방의 감초다. 형형색색의 조명을 강에 드리운다.


하류쪽 다리의 조명이 강물에 반사되어 길게, 그리고 아름답게 하늘 거리고 있다.


프라하에 온 이후 매일 프라하의 밤풍경을 보며 다녔다. 트램을 타고 오면 11시가 넘어서야 들어서는 우리의 캠핑장.

 

다음날 '프라하의 아기예수님'상이 있는 성당에 찾아갔다. '프라하의 아기예수님'상을 잊고 있다가 자료 찾던 중 기억을 되살린 마미가 감개무량의 마음으로 찾아간 성당. 

하지만 아뿔사! 안타깝게도 가는 트램안에서 불닭이 모자를 두고 내린 것. 처음으로 분실물 발생... okoutXXXX에서 구입한 롹마스터 중절모...가볍고 좋았는데...ㅠㅠ


아기 예수님상은 매 행사때마다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는다. 성당내 자료관에 이제껏 제작되어 봉헌되었던, 그리고 각국에서 선물로 보내왔던 옷들이 전시되어 있고 여러 종류의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불닭 생각) 가만히 보니까, 한국 우리집 징이로키 책상위에 이 비슷한 예수상이 하나 있는 것 같은데...

(마미 생각) 당근! 징이로키에게 자기 방이 생겼을 때 선물로 책상에 놓아주었던 아기예수님상이지^^

징이로키와 마미는 아기예수님앞에 무릅꿇고 기도도 드리고 미사때 올려질 지향기도도 적어서 넣고 왔지롱~


성당을 나와서 카를교까지 걸어 본다. 한강처럼 강폭이 넓지가 않아서 다리를 건너는데 별 부담이 없다. 징이로키는 멀리 떠있는 비행선 에드벌룬을 발견하고 소리치며 가리키고 있다.


어제의 그 중앙광장에는 지금 세계 곳곳의 젊은 친구들이 삼삼오오 주저앉아서 프라하를 즐기고 있다.


어제는 이미지 씨어터, 오늘은 돈 죠반니 인형극이다. 너무 빨리 왔는지, 우리앞에 아무도 없다. 그래서 밖에서 잠시 눈치보며 기다리는중.

드디어 입장하고 무대장치를 살펴본다.

 

아이들을 동반한 한국팀들도 많고 일본, 중국 사람들도 많았다.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관람객은 적었다.


인형극이 끝나고 인형을 조종하던 연출자들이 인사를 하고있다. 가운데 인형은 약방의 감초처럼 웃겼던 지휘자 모짜르트 선생~.


인형극이 밤 10시가 다되어 끝나고 다시 돌아가는 트램을 기다린다. 거리의 조명과 거리의 한산함. 그리고 조명으로 밝혀져 있는 건물들의 조화가 멋지다. 이곳의 밤은 항상 이렇게 깊어갈 것이다.


이제 프라하를 떠나 체코 남쪽 끝에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Cĕsky Krumlov)로 출발한다.


프라하 시내를 요리조리 안내하는 가민네비(Garmin). 일부 교통정체 구간을 피해서 안내하기도 한다.


두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체스키 크룸로프.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마을이다.


마을을 휘돌아 흐르는 작은 강(?)


여기서 가장 높은 성안의 타워


수면의 높이차가 있어서 보 한쪽에 보트가 내려 올 수 있도록 커널(Canal)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보트와 세미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


커널웨이를 내려오는 보트들을 바라보는 3cho. 불닭은 뭔가 과학적이고 교육적인 설명을 하고있는 듯 하다.


다리를 건너 중심부로 접근해간다. 체코 프라하에 이어 이곳도 마주치는 동양인들이 많다. 


이곳에 화방이 있다. 문에 붙어있는 사람모양의 물감장식과 문위에 팔레트와 엄지 손가락. 여기서 0.5B 샤프심과 순타의 요청으로 24색 컬러펜슬을 구입한다. 


이곳의 시내 건물들과 골목길. 유럽의 오래 보존된 마을들의 특징은 길 양쪽으로 건물벽이나 담은 높고, 바닥은 돌로 모자이크처럼 깔려있고 여러 갈래의 골목길이 자주 만나고 등장한다. 마미는 이런 돌길을 특히나 사랑한다~~

 

이제 타워쪽으로 올라 가기위해 이동~


여기서 전통 과자집 발견. 두꺼운 파이프에 빵을 감아서 구운다음 안쪽에 초컬릿을 발라준다.


하나만 사서 나눠먹자 아해들아~~


열심히 먹는 징이로키. 썬글라스를 차에 두고와서 불닭의 빈티지 모자를 쓰고 있다. 프라하에서 잃어버린 불닭의 모자는 중절모 스타일.


타워까지는 안 올라가고 성곽에서 내려다본 체스키 크룸로프 마을 정경. 오호~


마을풍경을 바라보는 징이로키


장발이 된 불닭과 징이로키의 한 컷.


마을에 다시 내려와서 마주친 ... 얼렐레? 이게 누구야? 두더지네. 순타와 로키징이 아기적에 비디오로 수십번은 본 만화의 주인공이 여기있네...맞다, 두더지는 체코산 비디오 였던것 같다. 기억이 흐릿하게 떠오른다. 아휴~ 반가워라! 두더지를 한마리 데리고 왔어야 하는데, 못데리고 온 것이 내내 걸리네 ㅠㅠ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각자 원하는것을 주문하고 기다리는중... 조건은 "양"에 대해서는 불만 없기... 흔쾌히 찬성한 순타를 바라보는 불닭의 미소...흐흐흐. 다행이다.


이날, 근처의 캠핑장에서 1박을 하고 체코를 떠나 다시 독일로 들어간다.  덴마크에서 레고랜드를 가겠다는 징이로키를 설득해서 , 독일 뮌헨 근처의 레고랜드를 가기로 했었기 때문에 독일을 다시 들어갔다가, 오스트리아로 가기로 결정했다.


'유럽 > 체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37. 체코 - Praha 1 아름다운 야경의 체코 프라하  (0) 20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