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체코

37. 체코 - Praha 1 아름다운 야경의 체코 프라하

by 여행숲 2012. 8. 23.

드디어 체코 프라하로 떠나는 날. 체코의 고속도로는 비넷(Vignette) 이라는 표식을 구입하여 전면 유리창에 붙여야 한단다. 독일을 벗어나기 몇 km전에 비넷을 판다는 표지판을 보고 휴게소겸 만들어진 곳을 들어간다. 기간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던데,  우리는 10일짜리를 12.5 EUR를 주고 붙인다. 스위스에서는 1년짜리 밖에 없고 4만원 돈이어서 국도로 달렸다면, 체코는 그냥 사서 붙였다. 싸니까.


체코 비넷을 판다는 곳. 아직 독일땅인데...


차창에 붙이는 비넷 스티커.


비넷을 붙이고 체코를 향해 달린다. 1200m가 남았다는 안내판. 감속하지 않으면 체코 경찰에게 잡힐가능성 농후...


드디어 체코땅. 프라하를 향해 접근해가는  우리의 애마. 


프라하의 캠핑장은 시내 북쪽에 작은 캠핑장 몇개가  붙어있다. 대부분 알려진 캠핑장은 이미 캐러반들이 들어와 있고, 우리는 각 캠핑장을 돌아다니며, 텐트를 칠수있는 곳을 알아봐야 했다. 고생 끝에 텐트를 펼수있는 캠핑장 발견 ! Auto Camping Petrakova.

이 곳의 캠핑장은 원래 정원이 딸린 가정집을 캠핑장으로 개조한 것 같다. 붙어있는 집들이 대부분 살림집 건물과 캠핑장을 하고 있다.그래서 사이트들이 다 작다. 시설도 고만고만 하다.

 

마켓에서 긴 무 (단무지용 날씬하고 길쭉한 무우)를 몇개 사서 김치를 담그는 마미. 서울에 있는 순타의 외삼촌이 챙겨준 고추가루와 재료들 덕분에 무 김치를 해먹게 되었다. 사실, 무 김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가족 덕분에 알게 되었지만 한 동안 무우와 배추를 찾을수가 없었는데, 독일쪽으로 넘어오니 많이 팔고 있었다. 고추가루만 있으면 마늘등 다른 재료들은 대부분 현지에서 구할수가 있다. 


텐트 2개와 차를 일직선으로 배치. 사이트가 좁고, 뒤에 보이는 곳은 바로 옆 캠핑장이다. 흐미...


리셉션과 살림집을 겸하는 건물 하나.


다음날 17번 트램을 타고 프라하 시내로 처음 나가본다.


그 유명하다는 카를교(찰스브릿지, Chales Bridge) 근처역에서 내려 블타바 강(Vltava River) 가에서 바라본 프라하 성.


카를교 입구의 OLD TOWN TOWER. 곳곳에서 한국말이 들려온다. 거의 반이 한국사람인듯... 나머지 40%는 중국사람들과 일본사람.


수 많은 인파속에서 방향을 잡고, 일단 다리를 건너갔다 오기로 하고 고고씽!. 다시 건너와야 구 시가지이다.


카를교위에서 프라하 성을 배경으로 순타.


전용 인도교인 카를교는 낮에는 많은 관광객들과 다양한 거리 예술가, 화가, 상인들이 넘쳐난다.


인파를 피해 잠시 숨고르기.


사람들이 하도 많이 만져서 번들거리는 부분을 마미는 놓치지 않는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질까...


상류쪽의 빙하 방지용 보.  카를교는 오래된 다리라서 떠내려오는 얼음등에 손상을 입지 않도록 낮은 보를 만들어 놓았다는 얘기가 있다.


번들거리는 부분이 사람들이 손으로 잡고 기도를 하는 곳인듯.


당연히 걍 넘어가지 않는 마미. 한 참 순서를 기다려야 할정도로 만져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카를 교에서 구시가 쪽으로 가는 통로.


마리오넷트(Marionette)는 인형인데, 사람이 조종하는 프라하의 명물이다. 여기서 마미와 로키징이는 하나 사겠다고 눈독을 들이지만, 불닭의 만류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체코 돈이 없어서 구시가지 에 있는 환전샾으로 가는 3 모자.


거리거리가 균형있게 잘 보존 되어있다. 물론 상점들은 신식이지만, 부드럽고 따스한 이미지의 거리이다.


싼 가격의 중국 음식점으로 냉큼 들어가 각각 메뉴판을 보고 시켜 먹는다. 아해들의 메뉴는 오리훈제에다가 도시락인데, 우리가 시킨 해물 밥은 좀 짜다. 으흑흑. 가격은 적당, 양은 푸짐.  기름기가 있어서인지 배가 불러  순타에게 주고 말았다.


식사를 마치고 거리 벤치에서 휴식을 하는 3 모자.


땅거미가 질 무렵, 도로 한가운데있는 손잡이가 긴 펌프를 보고 로키징이가 참지 못한다. 결국 물이 나오는 것을 본다.


아앗! 가다가 다시 마리오넷 가게에 쑥 들어간다. 형형색색의 예쁜인형들이 가득가득. 그러나 이번에도 불닭의 외면으로 통과.


드디어 불이 켜지기 시작한 강변과 프라하 성.


내일 낮에는 프라하성엘 올라가보려고 한다.


블타바강에 비치는 불빛들이 정말 찐하게 멋있다.


OLD Town Tower에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서 내려다본 밤의 카를교(Chales Bridge), 블타바강(Vltava River), 프라하 성. 


카를교(찰스 브릿지)의 하류쪽 야경.


타워에서 찍은 3모자와 프라하성.


이런 야경은 질리지도 않을것 같다. 아~ 유럽에 와서 야경은 런던 다음에 이번이 두번째 아닌가? 주로 캠핑장에서 식사를 해결하다 보니까 말이다...


빠질수 없는 로키징이의 포스.(Force)


9시 30분경이 되자 프라하 성과 상류쪽 다리위에서 불꽃 놀이를 쏘기 시작한다. 여름한철 매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제도 캠핑장에서 꽝꽝 소리가 들리던데, 오늘도 역시 두곳에서 축포를 쏘아 올린다. 이야호~  시간은 짧았다. 한 5분정도.

가끔 큰 놈도 터진다.

오늘밤은 이렇게 프라하의 밤이 깊어가고, 우리는 야간 트램을 타고 캠핑장으로 돌아간다.


'유럽 > 체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38. 체코 - Praha 2 / Cĕsky Krumlov  (0) 201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