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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노르웨이

33. 노르웨이 - Hadangerfjord 와 세 폭포.

by 여행숲 2012. 8. 12.

노르웨이에 왔지만, 일단 극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평균기온 17℃, 해만 지면 긴바지에 바람막이를 입어야 한다. 하여튼 피요르드를 제대로 구경하기로 하고, 다음 목적지를 하당게르 피요르드(Hadangerfjord)로 하고 노르웨이를 떠나기로 한다.


Preikestolen에 다녀온 후 다음날은 정비(?)를 하면서  캠핑장에서 그냥 쉬었다. 


흐린 날씨속에 유럽에 자주 발생하는 렌즈구름 비슷므리한 ...

 

캠핑장 유일한 건물 2층베란다에서 찍은 SOLVIK Camping 장.


저 앞에 보트를 접안할수 있는 부두가 있어 배도 빌려 탈수가 있다. 여기서는 패스.


부두 끝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러 나가보다.


SOLVIK에서의 3일을 정리하고 북쪽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하당게르 피요르드 와  작은 에이드피요르드(Eidfjord)의 사이에 있는 Kinsarvik 이라는 캠핑장. 정보상 가장 가격이 저렴하다.


길을 가다 만난 쌍두형 폭포, Låtefossen.  엄청난 수량과 우렁찬 소리로 입을 쩍벌어지게 만든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노르웨이 3대 폭포중 하나라고.


빙산이 녹은 물이 떨어져서 그런지 주위가 냉풍으로 파도친다. 


길이 폭포 바로앞에 뚫려있어서 지나가는 차들이 거의 모두 잠시 정차한다.


드디어 도착한 Kinsarvik Camping장. 가격 저렴, 바로앞은 피요르드. 내부 잔디도 잘 가꾸어져 있다.


로키징이는 도착하자 마자 에어바운스에 올라가 뛰기 시작한다.

 

약 두시간 정도를 땀에 흠뻑 젖을정도로 뛴다...헐~


다음날 본격 피요르드 탐방에 나선다. 


피요르드호수는 잔잔하다. 해변이나 비치나 모래사장 같은게 거의 없다. 오랜 옛날 거대한 빙산이 녹으며 흘러간 자취에 물이 남아 있는것이다. 배가 지나가면 한동안 파랑이 혼자 머물다가 뭔가(물개 같은거나 괴수 네시?)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건너편에 가려면 지금은 페리를 이용해야하는데, 공사중인 다리가 보인다. 2013년 6월 Open을 목표로 건설중인 Hadanger Bridge.


가다보니 거울처럼 반사되는 호수에 크루즈가 하나 떠있다.


저눔을 한번 타야될낀데, 여기서는 패스.


드디어 도착한 노르웨이 최대 높이의 보링폭포. Vøringfossen. 전체높이는 300m에 수직 낙하높이가 147 m에 이른다. 

 

건너편 산위의 Fossli Hotel에 주차를 하고(주차비 40 NOK = 8,000원!) 낭떠러지 아래로 내려다 보는 폭포의 모습.


저~ 아래에 다리가 있고, 사람들이 보인다. 200mm 망원으로 당긴 상태. 그냥 돌멩이로 보이던 바닥의 돌들의 크기가 저정도 였나? 걍 짱돌이 아니고 바위들이다. 커헉~


사진 위쪽의 자갈처럼 보이는 돌들이 거대 바위들. 높이가 높긴 하군. 살짝 비치는 무지개.


이 계곡도 그 옛날 빙하가 흘러갔던 자욱이다.


보링 폭포를 봤으니, 3개중 2개를 본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호수 건너편 으로 가서 피요르드를 따라 1시간 내려가야 한다.


페리를 타러 달리니 아까 그 크루즈가 정박중이다. 그림이다.


피요르드의 흔한 풍경. 


페리항으로 가는데 마침 방금 배가 떠나고 있다. 그러나 승선 간격은 약 30분정도.


페리삯을 내고 줄서면 바로 타게된다. 배타는 시간은 15~20분.


밖으로 나온 징이로키.


하당게르 브릿지를 배경으로 순타.


상갑판에서 내려다본 선내모습

해가 떠있어도 빙하물의 냉풍에 춥다는 마미.


피요르드 길은 터널도 수도없이 많다. 짧은 터널부터 5~7km에 이르는 아주 긴 터널, 달팽이 관처럼 꼬여 올라가는 터널, 360도 돌고 올라가는 터널등등 형태도 다양하다. 이 많은 터널을 어찌 다 뚫고 다녔을까? 국토와 국민들. 좋은 자연환경과 억센 자연환경. 그것을 헤쳐나간 민족성?  

여기는 터널 내부에 라운드 어바웃이 있다. 컥! 아직 공사중인 하당게르 브릿지로 가는 길이 추가되고 있다.

 

드디어 나타난 세번째 스타인스달 폭포 (Steinsdalfossen). 마찬가지로 엄청난 소리와 수량을 가졌다.


도로와 가깝다. 바로 근처에 집들이 있는데, 이 소리를 어떻게 견딜까?


이폭포는 뒤쪽으로 지나갈수 있도록 되어있다. 폭포 뒤로 올라가본다.


나꼼수티와 순타, Steinsdalfossen.


마미와 로키징이.


폭포뒤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참 친근한 동네지 않은가? 폭포가 여기있고 걍 사람들이 뭔 일 있냐고 산다.


안쪽에서 찍는 모자 사진.


언뜻 같은듯 다른듯 스위스를 연상케 할뻔한 풍경.


저렇게 계속 물이 쏟아지고 있다.


다시 되짚어 가는 피요르드. 계속 이런 그림이다.


한쪽은 이런 그림.


아~ 아까 그 크루즈가 출항했는가 보다. 하당게르 브릿지를 지나고 있다.


돌아가는 페리에서의 근엄한 로키징이.

 

국토의 많은 면적이 물. 북유럽은 거의 이렇다. 스웨덴, 핀란드.


하당게르 피요르드를 이렇게 마치고 캠핑장으로 돌아간다. 아해들아 오늘 본 피요르드의 모습들을 오랫동안 잊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