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24 75. 아르헨티나 - Argentina, 부에노스에서의 일상과 레꼴레따 & 크리스마스 부에노스에서 지낸 20여일간 우리 식구 중에서 가장 재미나게 보내는 사람은 바로 징이이다. 남미사랑 주인장 아들인 한규와 징이가 동갑이라 금세 친해졌기 때문이다. 거의 매일 한규와 함께 놀고 한규네 집에도 가고. 한규도 동갑내기 친구가 온 것은 처음이라고...오늘은 한규네랑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 아리엘을 비롯해서 모두 신이 났다^^지난번에 와서 순대국을 먹고 갔던 백구마을. 이번에도 순타가 원하는 '백구삼겹살'은 못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식을 먹으러 가는 중. 순타야~~ 어쩌냐~~~ 음식 나오길 기다리며 얌전히 앉아 있는 한규와 귀염둥이 아리엘^^ 짬뽕, 김밥 떡볶이 등 배부르게 먹고 나서는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중^^ 저녁을 먹고 나서도 더 같이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인근 공원으로.. 2013. 2. 4. 74. 아르헨티나 - Argentina, 드디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입성!! 드뎌 남미의 첫번째 여행국가였던 브라질을 떠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는 날이다. 온 가족이 이 날을 기대하며 기다렸다. 특히 두 아들들이. 이유는?? 글쎄....뭘까?^^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는 비행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남아공에서 남미 비행기표를 끊을 때, 혹시나 입국할 때 도움을 받을까해서 끊었던 표인데 별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덕분에 편안하게 부에노스로 날아가게 되었다. 비행기 시간은 12시 넘어서인데, 불닭이 호스텔 주인에게 픽업 택시를 턱없이 이른 시간에 부탁하는 바람에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 잠시 시간을 착각했다나?^^ 아르헨티나 이과수 공항의 모습. 혹시나 카운터에 갔더니 발권을 해준다. 그래서 짐까지 깔끔하게 부치고 이제 여기서 쭈~~욱 기다리면 된다. ㅠㅠ이 공항에서 반가운 분을.. 2013. 2. 3. 73. 브라질 - Brasil, 이과수 폭포 (Iguazu), Argentina 악마의 목구멍! 15시간여를 자면서 졸면서 깨면서 가는데, 창 밖이 환해지는 걸 느껴 밖을 내다본다. 일출이다. 해는 한참 뜸을 들이며 온 하늘을 물들이더니 어느 한 순간 불쓱 땅을 차고 오른다. 피곤함도 잊고 일출을 지켜보고는 괜한 행복감에 젖는다.그래, 행복이 별다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지. 작은 것 하나 하나가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데 우리가 그걸 느끼지 못하는 것일 뿐. 이렇게 잘 아는 사실을 종종 망각하는 것이 문제지.... 저 점으로 박혀있는 해가 이 지구상 생물들의 생존을 좌우하다니.... 멀리 있어 작게 보이는 것일 뿐. 그러니 작다고 무조건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아닐까? 이과수 터미널의 모습. 자는 아이들을 깨워 짐을 찾아 일단, 터미널로 들어갔다. 숙소는 이미 예약된 상태이고 터미널에.. 2013. 2. 2. 72. 브라질 - Brasil, 작은 해변 예술가의 마을 빠라찌(Paraty)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보낸 일주일여의 시간을 뒤로 하고 떠나는 날, 오늘도 비가 흩뿌리고 있다. 비가 며칠 내리는 바람에 예수상도 희미하게 보고 해변에서 수영도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아쉬워 며칠 더 있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 아쉬움을 접고 떠나야 할 것 같아서 어제 미리 빠라찌행 버스를 예약해 놓았다. 브라질에서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이과수였는데 어차피 빠라찌가 이과수로 가는 방향에 있는 마을이라 거쳐서 가보기로 한 것이다. 아침에 민박집 아주머니께 부탁하여 택시를 불렀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간보다 훨씬 일찍 나섰는데도 차가 엄청 막혀서 버스 출발 시간을 겨우 10여분 남겨두고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택시 기사분이 미안하다며 미터 요금보다 적게 돈을 받으셨다. 택시안에서 우리가 마음 졸이는 모습을.. 2013. 2. 2. 71. 브라질 - Brasil - Rio de Janeiro , 페트로 폴리스와 꼬르꼬바두의 예수상 오늘 우리의 코스는 자연사박물관을 들러서 페트로 폴리스까지 갔다 오는 것이다. 페트로 폴리스는 옛날 브라질 제국 당시 페드루 2세가 여름 궁전을 지은 도시이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도 서늘한 도시라고 한다. 페드루 2세가 이 여름 궁전을 너무나 좋아해서 나중에는 리우에 있는 궁보다 더 오래 별장에서 머물정도였고 말년에 유럽 망명길에서도 이 여름 궁전을 가장 그리워했다고 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궁전이길래... 먼저 들를 자연사 박물관으로 가는 길. 퀸타 다 보아 비스타. 남미의 여름은 뜨거운 햇살과 함께구나. 그늘이 없는 곳을 지날 때면 뜨거움에 머리가 데일 것 같은... 버스에서 내려 공원을 거쳐 박물관으로 가고 있는 중. 박물관 외부의 모습. 더위 때문인지 휴일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다. 이 박물.. 2012. 12. 26. 70. 브라질 - Brasil - Rio de Janeiro , 도하에서의 1박, 그리고 브라질 리우, 니테로이! 공항에서 하마터면 비행기를 타지 못할 뻔 했다. 남미에서 out하는 티켓이 없다며 직원이 난감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럴 때를 대비해서 미리 사둔 이과수-부에노스 항공권을 보여줬지만 그걸로는 안된다고. ㅠㅠ그래서 우리는 세계일주 중이다. 며칠 걸릴지 모르는 여행이라 out 티켓을 살 수 없었다.. 등등 설명을 하자, 저 쪽에 있던 수퍼바이저를 부른다. 수퍼바이저가 우리 얘기를 듣더니 한참 고민을 한다. 안된다고 하면 어쩌지? 하며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보고 서류를 보여주며 여기에 서명을 하면 비행기를 태워주겠다고 한다. 보니, 우리가 브라질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에서 거절당해도 자기네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서류다. OK!!! 우리야 당연히 서명을 하지. 모든 책임을 우리가 진다는 의.. 2012. 12. 2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