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오스트리아

42. 오스트리아 - Austria Salzburg - St.Wolfgangsee

여행숲 2012. 10. 5. 16:48

독일 Spreewald에서 강풍으로 휘어진 타프폴대 1개를 구입하러 뮌헨을 들러 짤즈부르크로 향했다. 다행히 뮌헨의 스포츠마켓에서 220mm짜리 다단식 폴대 1개와 알루미늄 텐트 펙 12개, 가스버너용 고무패킹 한개를 구해서 다시 짤쯔부르크로 출발.

 

짤쯔부르크 이정표가 나타난다. 오스트리아라...모짜르트가 생각나고 중학교때 봤던 영화 " 아마데우스"가 떠오른다.


오스트리아 국경에 다가서고 있다. 아직 독일 땅인데 느낌이 달라지고 있다.


맨위는 차티스 보험증권. 가운데는 체코 비넷(7일권 12.5유로). 아래는 오스트리아 비넷(10일권 8유로). 오스트리아 들어서기전에 주유소 마켓에서 사서 붙인다. 처음에 "Austria Vignette, Please" 라고 했더니 못알아듣는다. 재차 얘기했더니, 아지매 알아들었다는듯이 " Österreich !" 라고 발음 한다. 헉.... 독일은 이렇게 부른단다...아우스트릿히.


Korea를 우리말로 "대한민국" 이라하듯, Austria를 자기네는 "Österreich" 라고 표기 하는듯. Garmin 네비에서 국가를 검색하는데 도무지 Austria가 없는거다...결국 지도로 검색하고 찍고 왔더니, Österreich라고 해야 나오더라는...


그런데, 오스트리아에는 짤쯔부르크와 할슈타트, 비엔나를 들를 예정이어서 일단 1시간 거리인 할슈타트 근처 St.Wolfgangsee에 캠프를 잡기로 했다.

 

독일에서도 본 길 한가운데 매달아 놓은 가로등...트롤리 버스가 지나가는 듯.


짤쯔부르크를 지나 산자락으로 들어선다.


오스트리아. 알프스자락. 호수. St.Wolfgangsee. See는 호수라는 뜻인가... 볼프강은 모짜르트의 First Name인데.


요 코너를 우측으로 돌아서 마켓이 있다. 식료품을 잔뜩 사들고 캠핑장으로 고고고.


도로위를 가로질러 케이블카가 지나간다. 


좀 더 가서 다시 호수를 거슬러 올라가면 캠핑장이 2개가 있다.


첫번째 캠핑장은 좁고 사람들이 많아 바글바글하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5분 더가서 두번째 캠핑장에 자리를 잡는다. 전체적으로 경사가 져있고, 도로가 보이는 곳에 있어서 소음은 조금 나지만, 훨씬 넓고 사람들이 적어 널널하다. 우리에게 꼭 맞는 캠핑 사이트다.


텐트안에 앉은 두 아해. 비가 무지 올것 같아 우리 텐트 안에서 식사를 하기로...


날씨가 안좋을거로 예보되어 있다. 멀리 구름 모습도 심상치 않다. ㅜㅜ. 오스트리아는 우짤껴...


비 구름이 언제쯤 닥칠것인지, 순타가 구름과 바람방향을 열심히 관측하고 있다. 곧 온댄다...ㅜㅜ

 

역시나 대세는 캠핑카와 트레일러. 텐트족은 그리 많지 않다. 성수기 끝물인데, 어디든 자리가 있다.


징이로키도 구름을 쳐다보고 있다.


밤에 비가 와장창 쏟아진 후 다음날 아침. 오늘도 비는 예보되었지만,  짤쯔부르크를 다녀 오기로 한다.


구름은 역시 알프스풍이다. 산 중간에 훌러덩 걸친 모습. 


우산을 챙겨들고 흐린 날씨에 짤쯔부르크로 출발.


짤쯔부르크 산위 꼭대기에 있는 Hohensalzburg Castle. 스위스 인터라켄의 하더쿨룸처럼  60도 기울어진 트램으로 오르고 내려오는데, 우리는 생략했다.


짤쯔부르크를 가로지르는 잘자흐강. 비가와서 그런지 색깔이 흙탕물스럽다.


유럽의 도시들의 강은 좁다. 영국의 템즈강은 넓은 편이고, 한강만큼 넓은게 아니라 걍 수영해서 건널만큼 폭들이 좁은 강이 많은것 같다.


드디어 뭔가 보이긴 한다. 모짜르트상이 뒤돌아 있고...


높은 음자리표 모양으로 디자인한 의자들이 시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그러나 돌이나 나무등으로 만든데다가 비가와서 충분히 앉아보거나 편하게 즐길수가 없었다. ㅠㅠ


다양하게 형상화한 의자, 베드(?).


참새와 방앗간?^^  마미가 성당을 안 둘러보면 이상하니까...


성당 천정의 장식벽화.


징이로키가 마미와 함께 정성스럽게 촛불하나를 봉헌중...


거리를 다니다보니 캐슬 바로 밑에까지 왔다.  먹거리와 살거리가 많이 있었으나, 가난한 여행자의 눈에는 그림의 떡.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노점에서 간단한 빵을 사서 먹었다. 맛은? good~


저 캐슬에 가려면 기울어진 철도를 이용한 트램을 타야 하는듯. 우리는 4식구라 비용이 많이 들어 PASS.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순타와 로키징이의 바닥체스 한판 뜨다. 결국 형아의 압승. 로키징이는 연구가 더 필요할듯.


7,8월에는 오페라공연이 없단다. 이럴수가 있나. 여기까지 왔는데 말이지...그런데, 스크린 시설과 좌석은 마련되어 있다. 대부분의 유명한 장소에서 라이브 콘서트가 아닌 스크린감상을 할 수 있게 한단다.  공짜라 좋긴 한데 여기까지와서 화면보고 스피커 소리 들을건 아니잖음?  비도 오는데... 마미는 잠시 망설이는 듯하는데 불닭이 걍 무시!  18:00경부터 하는 모양인데 도심 외곽 캠장에 머무는 우리로서는 다소 무리인 듯...


시내를 돌아 나오며 다시 만난 육중한 돌 의자들. 딱딱해서 불편할 것 같기도 한데 비때문에 못앉아보니 알수가 없네^^;:


모짜르트 탄생지를 찾아가는데, 결국 비가 온다.


결국 돌고돌아 모짜르트의 고향집 도착. 앞에 사람들로 북적북적. 1층은 수퍼마켓. 


처음왔던 광장으로 와서 모짜르트 상 앞에서 한 컷. 날씨가 아쉽다.

 

캠핑장으로 향하며, 내일은 소금광산과 호수주변 마을이 멋지다는 할슈타트에 가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