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스위스 Grindelwald 3 - 하더쿨룸(Harder Kulm)과 쉬니케 플라테(Shynige Platte)
헥헥, 드디어 융프라우 3일차, 블로그 올리기 참 힘듭니다. 사진과 이쪽의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 게다가 우리의 일정이 엉켜서 정말 한 달정도 늦게 올라가고 있네요. 다음번 부터는 사진 갯수를 1/5로 줄여야 겠습니다.
일단, VIP Pass의 3일중 마지막 날이므로 아이들이 리바이벌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피르스트의 자전거를 잽싸게 한번 더 타고, 인터라켄 오스트로 내려가서 하더쿨룸과 쉬니케 플라테를 다녀오기로하고 출발!
자전거를 한번 더탄다는 들뜬 기분으로 신나게 출발하는 아해들과 마미
다시 오르는 피르스트 곤돌라. 자전거는 첫째 정거장 Bort에서 내려서 타고내려온다.
지난번 마미가 안쓴 할인권과 두 아이분 100% 내고 다시 빌린 자전거 3대. 이번에도 마미는 곤돌라로 내려감.
카메라를 헬멧에 장착한 불닭과 출발준비 두 아해.
또 다시 그림같은 배경을 앞에두고 달려내려가는 자전거 대열
지난번에 못찍은 중간의 연출사진 한 컷
처음부터 끝까지 내리막길이라 페달은 없고 양쪽 브레이크는 강력하다.
쫓아가기 힘들어 간신히 세운 아이들을 다시 사진 연출!
멋진 알프스의 산과 여유로운 자전거의 미끄러짐. 정말 꿈인가 생시런가. 이곳에 오는 유럽등지의 많은 사람들은 하이킹을 즐긴다. 직접 이런 길들을 찾아 걸으며...
내려가는 중간에 만난 멋진 길안내 표지판.
자전거를 멈춰세운 멋진 풍경
드디어 종착점에 도착하여 달려가는 로키징이. 그래 이젠 되었겠지?
인터라켄 오스트에 내려왔다. 여기서 10분정도 걸어가면 다리건너 하더쿨룸으로 가는 역이 있다.
하더쿨룸 전용열차는 그냥 기본이 30도 기울어진 상태다. 오며 가며 그대로 올라와서 그대로 내려간다. 터널도 몇개 지나고...
하더쿨룸에 올라와서 승객이 다 내린 비어있는 차량의 모습. 전망대는 하더쿨룸 정상역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호텔과 카페, 레스토랑과 함께 있다.
전망대의 모습. 우와하~ 인터라켄과 융프라우의 산들이 홀라당 다 보인다. 호수 두개도 .
멀리 보이는 융프라우의 3대 주봉. 왼쪽부터 아이거, 묀치, 융프라우.
하더쿨름에서 보면 왼쪽 호수가 OST 호수
인터라켄시내가 손바닥안에 보인다. 인터라켄이 이런 모습이었군.
오른쪽이 WEST 호수.
융프라우를 가리키는 로키징이.
하더쿨룸에서의 멋진 사진.
다시, 하더쿨룸에서 내려와 오스트에서 빌터스빌(Wilderswil)까지 올라가서 그 자리에서 쉬니케 플라테로 올라가는 산악열차로 갈아탄다.
아이고 힘들다만, 이미 이렇게 다닌 이상, 16여년전에 왔던 융프라우는 본게 아닌듯한 느낌이다. 지난번엔 뭘보고 간거지...?
점점 가파르게 등반하는 열차. 창밖으로 WEST 호수가 보인다. 여기도 등판각 거의 30도.
열차내에서의 등판각도 인증사진. 올라가는 쪽의 의자는 움푹 패여있다. 엉덩이가 안 미끄러지게. 대신 반대쪽은 평평.
올가가며 보이는 풍경. 사진으로는 표현이 어렵지만, 이런 골짜기를 보면서 미야자키 하야호 감독의 "천공의성 라퓨타"에 나오는 파즈(Pazz)가 살던 광산 마을의 이미지가 겹쳐진다. 대단한 풍경이다.
쉬니케 풀라테 정상에 올라온 전용열차, 열차 내부는 목재로 인테리어 되어있고 두 세칸의 열차로 이루어진 클래식한 기차다.
하더쿨룸 보다 더 가까운 3주봉. 여기서 몇십미터 더 높은 동산까지 하이킹 하기로 하고 출발.
올라가는 길에 쉬니케 플라테 호텔. 이미 1983미터.
헉, 호텔 위로 올라가니 미끄럼틀이 좀 긴게 하나 있다. 어거걱... 보자마자 뛰어 올라가는 로키징이! 세계 최고수준의 높이에서 미끄럼틀을 탄 몇 안될듯 싶은 한국 아동중의 한명이 될듯.
후덜덜한 높이에 설치된 미끄럼틀.
저 위의 동산(?)까지 하이킹 하자는 마미의 무서운 요구로 산을 오르는 아해들.
막판이 되자 힘을내어 뛰기 시작하는 두 아해의 승부욕!
으갸갸 ~ 현재 좌표와 해발고도 2,055미터.
만세 포즈의 두 아해, 먼저 본 풍경이 어떻길래?
우와오~ 하더쿨룸의 머나먼 3주봉이 아니라 가까운 3주봉이다. 이야~ 멋진 광경.
융프라우와 호텔을 배경으로 마미사진
반대쪽 배경으로 로키징이. 뒤에 보이는 봉까지 다녀올라믄 한 시간 소요로 생략하기로 함.
끼얐호! 순타의 귀여운 포효!
3주봉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사진.
쉬니케 플라테가 이 정도의 풍광을 지닌 곳이었구나. 새롭게 발견한 불닭이 양손 브이를 그린다.
이제 다시 내려가야 할 시각. 역 앞에서 두 아해의 포즈.
쉬니케 플라테역의 높이는 1967미터.
출발을 위한 검표때, 차장 아주머니가 로키징이에게 기념으로 준 기념 승차권. 로키징이만 받았음.우헤헤.
드디어, 3일간의 전 일정을 마치는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열차안에서 쉬고 있는 마미와 로키징이.
피곤했지만 감동도 컷던 하루, 이야기를 나누며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아해들.
오늘도 바쁜 일정이었지만, 하더쿨룸과 쉬니케 플라테를 발견한 건 숨어있는 보석을 캐낸 느낌이다. 단기간에 유럽을 도는 일정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하나 다 들르기 힘든게 사실일테지만, 다행이 우리는 VIP Pass를 구입한 덕에 무료로 갈수 있는 전부를 다녀본것 같다. 3일간의 융프라우 일정과 그앞의 체르맛, 푸르카패스와 그림젤 패스를 다녀온것으로 많이 배가 불렀다. 일정상 다음은 베른과 루체른을 패스하고 영국으로 떠나기 위해 길을 서둘러야 한다. 당분간 서두른 일정으로 불로그를 추가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