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스페인 Barcelona 1 - 아~! 바르셀로나, 아~! 가우디!
바르셀로나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은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의 마음에는 '바르셀로나에 가면 가우디를 만날 수 있다'라는 무언의 약속이 있었다. 처음엔 투어를 할 생각이 없었으나 가우디를 좀 더 잘 알고 싶다는 마음에 급하게 Oliva에서 유명한 ***나라의 투어를 알아보았다. 며칠 전인데도 아직 투어가 가능하다고 떴다. 고민 끝에 검색을 몇번하다가 타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을 하게 되었고 예약신청한지 1시간도 안되어 총알같이 확정이 되었다. 마미가 외국에 있다고 코멘트를 단 것을 본 담당자가 배려를 많이 해준듯.. 땡큐~~
그래서, 우린 바르셀로나 시내 인근 캠핑장에 금요일 오후에 도착해서 다음날 바로 투어 시간에 맞추어 일찍 캠핑장을 나섰다. 다행히 캠핑장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우리가 일행을 만날 카탈류냐 광장까지는 한번에 데려다 주는 버스가 있었다. 우린 파리에서의 악몽을 되살려 아침 일찍 버스를 타러 나섰다. 그 덕분에 약속시간보다 아주 아주 일찍 광장에 도착해서 벤치에 앉아 여기저기 둘러보는 호사아닌 호사를 누렸다. 역시, 약속시간엔 일찍 도착하는 여유가 최고!
유명한 도시를 가면 어디에나 있는 투어 버스. 바르셀로나에도 카탈루냐 광장 한쪽에는 이런 투어버스가 줄지어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여러 관광버스와 공항으로 가는 airbus가 줄지어 있었다. 교통의 요충지인 듯.
드뎌, 약속 시간이 되어 가우디 투어를 신청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이드 샘의 설명을 듣는다. 이제부터 버스, 지하철, 도보 등을 통해서 우리는 가우디를 만나러 간다~ 투어 신청자 중 가장 어렸던 우리의 징이 로키. 오늘 하루 잘 따라 다닐 수 있을까? 파리에선 루브르를 채 다 보기도 전에 힘들다고 칭얼대서 Orsay는 포기하지 않았던가! 징이 로키~ 잘 다녀보자~~~
지하철을 타고 제일 먼저 당도한 까사 비센스. 가우디의 초기 작품이라 한다. 이 저택의 주인은 당시 타일 공장 사장이어서 가우디가 타일을 마음껏 활용해서 건축했다고 함. 개인 소유라서 내부를 개방하고 있지는 않았고 우린 좁은 길에서 외관을 살펴보았다. 가이드 샘의 말을 빌리면, 가우디의 초기 작품이라 아직 곡선이 많이 나타나지는 않고 여러 양식이 혼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무데하르 양식이라고 당시 유행하던 양식을 가우디도 이 건물에 사용하고 있고 그 양식은 아랍풍의 영향이라고 한다.
이 건물이 들어설 당시는 가 주변의 건물이 없이 모두 정원이었는데, 현재는 이 건물만 남고 정원등은 다 팔려서 또다른 건물들이 바로 옆에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현재 이 건물의 주인은 이 건물을 매물로 내놓았는데 약 420억원에 내놓았다고 한다. 원래의 정원과 함께 건물이 같이 보존되었으면 팔릴 수도 있는데 현재는 건물만 오롯이 남아서 팔리는데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아마도 건물주는 시에서 사서 관광지화 해주라는 뜻에서 그렇게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 같다는 가이드 샘의 말씀. ㅎㅎ 가우디가 현재처럼 전세계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을 걸 예상했다면 정원을 그렇게 마음대로 팔지는 않았겠지? 건물주의 개인사이겠지만 보는 사람도 안타깝네...
하지만 이 건물에서도 가우디의 자연주의 경향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연꽃을 형상화한 듯한 담장이나 동물을 주물로 형상화해서 건물을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며 가우디의 자연을 표방하려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가우디는 주물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그가 철을 다루는 대장장이의 가문에서 태어났고 어려서부터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마도 그에게는 건축을 할 천부적인 요소가 다분하게 내재되어 있었던 것 같다. 유전적으로나 환경적으로..실제로 그는 자기가 주문한대로 대장장이에게서 작품이 나오지 않으면 본인이 직접 만들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두번째 우리가 도착한 곳은 '까사 밀라'. 아! 여기서 까사는 스페인 말로 '~의 집'이라는 뜻이라고. 그러니깐 처음에 본 '까사 비센스'는 비센스의 집, 여기 '까사 밀라'는 밀라의 집이라는 표현. 아주 쉽다. 누구 누구씨의 집이라고 하면 끝나니 ㅎㅎ
까사 밀라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낯이 익은 건물. TV나 책에서 몇번이고 보았던 건물이니까. 그래도 직접 보니 느낌이 사뭇 달랐으리라. 쉽게 말하면 아주 많이 구부러진 집처럼 보인다. 여기도 현재 입주민들이 살고 있고, 길건너 사무실이 있는 은행의 소유라 은행원들도 입주하고 있다고 한다. 까사 밀라는 까사 비센스와 달리 내부를 일부는 공개하고 있고 옥상도 개방되어 있다. 물론,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까사 밀라의 옥상에 서며 멀리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볼 수 있고, 옥상마저도 곡선의 미학을 펼친 가우디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우린 투어 시간 중 입장 시간을 내어주기는 하는데, 시간이 짧은 것 같아 다음을 기약하며 내부 관람은 포기.
까사 밀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징이 로키가 가장 환호한 부분. 스타워즈의 클론이 까사 밀라의 옥상에 있는 굴뚝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설명을 듣고 다시 한번 보니 정말 닮은 것 같다.
아래 사진은 우리가 세번째 도착한 '까사 바트요' 이곳은 앞에서 본 까사 밀라와 또다른 외관을 보이고 있다. 징이 로키의 표현에 의하면 '해골집' 그렇다고 실제로 보면 으스스하냐? 절대 아니다. 단지 인체를 형상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드는 것이여서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이 건물에 대한 사람들의 해석은 실제로 몇가지로 나뉘어진다고 한다. 자연을 형상화하는 것에 맞추어 바다를 형상화했다고 하는 것도 있고 제일 윗부부의 곡선 모양이 용을 닮았다고 해서 성조지(st. George)의 전설을 형상화한 것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징이 로키는 가이드 샘이 건물의 부분 부분이 우리 인체의 어떤 부분과 닮았을까?하며 묻는 말에 모두 정답을 말해서, 정보가 사전 유출되었다는 말을 가이드 샘으로 부터 들을 지경이었으니 ㅎㅎ 우린, 공부 시킨 적 없어요~~~ 아마도 아이의 시각에서 보는 자연의 모습을 가우디가 너무나 잘 표현해 내었기 때문아닐까? 순수, 자연, 있는 그대로 등의 단어는 모두 통하는 것이니깐...
까사 바트요가 있던 거리는 바르셀로나 시내에서도 아주 다양하고 예쁜 집들이 많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 거리에서도 가우디의 이 건물이 단연 눈에 띈다는...
길 건너에서 바라본 '까사 바트요' 실내를 보려고 입장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점심을 먹고 와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까사 밀라보다 이곳이 입장료도 더 비싼데 줄은 더 긴 듯. 우린, 점심 시간 포함해서 모두 2시간의 여유 시간을 주었는데도 오롯이 점심 먹고 쉬는데 시간을 몽땅 투자하고 이곳 실내 구경도 pass.
사실, 마미는 두 곳 모두 너무나 들어가고 싶어했는데 예산상 막대한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아니, 그것보다는 3cho가 그다지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여파로 도매급으로 밀려서 입장을 하지 못했다는... 하지만 3cho는 몰랐다. 마미의 맘속에 어떤 생각이 있는지. '후후 난 꼭 다시 와서 모두 들어가 보고 말거야!!'라는... 허걱!
점심을 각자 원하는 것으로 먹고 휴식시간을 가진 후 다시 모인 일행들. 우리 식구는 부페로 배를 빵빵하게 채우고 다음 목적지인 구엘공원으로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느 모습. 가이드 샘이 츄파춥스 한개씩을 나눠줘서 입에 물고 있다. 이 츄파춥스 디자인 도안이 다름아닌 달리의 도안이라는 설명도 듣고...
피카소, 달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이지만, 우리는 하나도 만나지 못하고 스페인을 뜰 것 같다. ㅠㅠ
드디어 언덕을 오르는 살짝쿵 난코스를 지나 구엘 공원 정문에 도착. 햇살은 뜨겁고... 그것 보다 수많은 사람들의 열기로 더 뜨거웠다. 어떤 블로그에서 구엘 공원은 오후에 가면 사람들에게 치여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는 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제대로 실감중.
가이드 샘이 찍어준 가족 사진. 지친 징이 로키의 모습에서 얼마나 햇볕이 쨍쨍한지 실감할 수 있다. 구엘 공원의 냉장고라는, 운동장 밑의 공간에 들어서자 그나마 시원함이..
각국에서 몰려든 사람들. 구엘공원은 무료입장이라서 더 사람이 많은 걸까? 그건 아닌것 같고, 여기저기 깃발을 든 사람들이 무리 무리 지어 다니는 걸 보니 크루즈에서 내린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여행하기 좋은 5월이 아닌가? 사람이 많은 것이 당연!
구불구불 의자에 기대어 바다를 내려다보는 마미와 징이 로키
온톤 까만 불닭과 흰색의 징이 로키. ㅎㅎ 대비되는군. 이곳은 우리네 학교의 운동장처럼 흙으로 되어 있어 먼지가 날리는데, 사실 이것도 가우디의 꼼꼼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비가 귀한 바르셀로나에서 이 운동장이 바로 정수기 역할을 하여 비가 내리면 그 물을 정화해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진정 천재면서 앞서가는 인본주의자?는 아니었을까? 모든 중심에 그가 사랑한 신과 함께 사람에 대한, 자연에 대한 배려와 조화가 눈에 띈다.
구엘 공원은 초록의 나무들과 돌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
이 나무는 길 한편을 점령하고 있는데, 가우디가 살린 나무라고 한다. 설계대로 길을 만들며 돌을 쌓아 가던 중 이 나무가 걸림돌이 되자 인부들이 나무를 베어내려고 했단다. 하지만 가우디는 이를 말리고 이미 만들었던 길을 다시 허물고 돌을 쌓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이 나무를 뽑아내지 않고 살려두었다고 한다. 밑둥을 보면 죽은 것 같지만, 싱싱한 나뭇잎을 뽐내며 지금도 잘 살고 있더라는...
구엘공원 주변에 거주자가 되어 늘 이 공원을 가까이 하며 산책을 한다면 어떨까?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잘 안오게 될까? 호젓한 시간대의 구엘공원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짧은 시간동안 중요한 곳만 설명 듣고 보며 지나갔지만, 진짜로 이곳의 거주자가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재기발랄한 공원이다, 살아있는 공원이다.
다음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성가족성당'
가우디가 미처 다 짓지 못하고 (사실 가우디는 자기 대에서 이 성당이 다 지어지지 않는다고 늘 말을 했단다. 사람들이 그에게 왜 그렇게 느리게 성당을 짓는지, 왜 빨리 빨리 짓지 않는지 물으면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신이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불운의 사고로 갑작스럽게 죽어 애잔함마저 느끼게 하는 건축물
성당을 처음 탁 본간, 사진이나 TV에서 볼때는 느끼지 못했던 장대함이 사람을 압도한다.
성당은 삼면이 있는데 가우디가 완성한 동쪽의 '탄생의 파사드', 그 후에 수비락스라는 조각가가 이어 완성한 서쪽의 '수난의 파사드', 그리고 아직 미완성으로 남아있는 남쪽의 '영광의 파사드'으로 예수님의 탄생, 수난, 영광을 성당에 아로새기는 즉, 건물 자체가 한권의 성경인 것이다.
이 작은 홈페이지에 성당을 보면서 우리가 찍은 사진을 대충 올리는 것도 상당히 어려울 정도로 한 면 한 면이, 한 조각, 한 조각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잡아 두었다. 가톨릭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이 본다고 해도 그 조각 하나 하나가 대단하게 느껴질 텐데, 하물며 우리의 눈에는 이는 성당이면서 바로 신앙을 보게 하는 신의 축복은 아닐지.
성당 건너편에서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이 곳에서 가우디의 마지막 숨을 거두는 얘기를 듣는데 괜히 코끝이 찡하더라는...
성당이 모두 완성되고 나면 이 거리에서는 도저히 카메라에 모두 잡히지 않을 거라는 가이드 샘의 말을 듣고 우리는 모두 돌아가면서 한 컷씩 남겼다.
아래 두장의 사진을 보면 많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가우디가 완성한 '탄생'의 면과 수비락스가 완성한 '수난'면의 조각들 모습이다.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가우디가 처음 성당을 지을 때도 성당을 괴기스럽게 짓는다고 뭐라고 했다고 하는데, 수비락스에게는 가우디와 너무 다르고 간략하게 표현을 한다고 뭐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두 고집스러운 예술가들은 자기 방식을 고수했고 지금은 두 부분 모두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수비락스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나체로 표현해서 거세게 비판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는 사실을 묘사한 것이라고 하면서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어디선가 옛날에 십자가 형을 시킬때는 알몸으로 집행한다는 것을 읽은 듯한 것을 생각하면 그를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을 것 같다.
드디어 성당 내부로 들어선 우리. 사전에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실제로 보면 상상 초월이다. 다소 무덤덤한 것 같은 표정을 보인던 불닭과 순타마저도 '아!' 하고 감탄사를 내게 할 정도로.
성당 내부는 기존의 어떤 성당에서도 보지 못한 모습을 하고 있다. 책에서 설명하는 것은 소용없다. 직접 보지 않으면 어떤 말로도 설명을 하지 못할 것 같은. 거룩함. 경건함. 소박함. 단순함. 사랑스러움. 등등의 말로는 부족하다. 그저 어떤 모든 것이 자기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낄 뿐.
너무나 밝고 아름다운 제대 위의 예수님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질 정도로 성당에서의 시간은 다 가버리고, 흡족함을 넘어 한껏 설레이는 감동에 젖은 표정의 마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여운을 가지고 다음 도착한 구엘 궁전. 가이드 샘의 말로는 사람들이 이곳을 구엘저택이라 많이 하는데 정식 명칭이 구엘 궁전이 맞다고.
가우디 평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구엘을 지은 궁전. 가우디는 이곳 지하에서 굴뚝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상상력을 총 동원해서 지었다고 한다. 이곳 지하는 말들이 주차(?^^)할수 있는 마차 주차장이었다고. 가이드 샘이 내부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데 정말 궁전같이 크고 화려하게 지었더라는.. 그리고 이곳도 굴뚝이 특이해서 가우디 작품임을 지나가다가도 알수 있을것 같았다.
드디어 오늘 우리 투어의 종착지. 이건 건축물이 아니고 가우디의 작품인 가로등(가스등)이다. 시의 공모전에 가우디가 출품해 디자인이 채택되어서 거리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유지비용때문에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늘 가이드 샘을 제일 앞에서 졸졸 따라 다니며 설명을 듣던 징이 로키와 순타. 이곳 투어의 마지막 장소에서도 지친 일행들을 제치고 바로 코앞에서 열심히 듣고 있다.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이 늘 슬프다는 징이 로키는 이날도 가이드 샘과 헤어질때 마음이 아파서 속상해 하더라는...
이것으로 오늘 우리의 가우디 집중 투어는 끝이 났다.
가족들 모두 투어를 하지 않았으면 가우디를 이렇게 자세히 만나보지 못했을 거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흡족한 투어였다. 걱정과 달리 징이 로키도 너무나 잘 다녀주었고, 표현은 많이 안해도 나름대로 가우디가 건축하는 마음을 느끼지 않았을까? 불닭과 순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의 감동이 너무나 컸었는지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내내 피곤해 하면서도 미소를 잊지 않고 있었다.
그럼, 마미는? ㅎㅎ 당근! 만족 200%지. 그리고 이어지는 마미의 놀라운 계획. 마미에 의해 바르셀로나의 2탄이 만들어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