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타's Eye

발데스 반도의 재앙과 진지모드

여행숲 2013. 2. 1. 22:52

브라질에서 넘어와 남미사랑에 있으면서 아르헨티나를 무슨 방법으로 돌까...

하다가 결국은 렌터카를 빌려 텐트여행을 다시하기로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악.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건 괜찮은 일이라고 볼수있다.

사실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같은데 익숙하지 않은 우리가족은

텐트여행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나 역시 처음만나는 사람 앞에서는 크기가 작아지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발데스반도에서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지는 상상도 못했으니까.

12월 27일 새해를 며칠 앞두고 동네 한바퀴를 위해 출발하였다.

그날 하루달려서 necochea에 도착했다.

그러고 나서 지도를 봤는데... 부산에서 서울까지 왔다.

 \ㅇㅁㅇ/

 \        /

(두손두발 다들었음.)

35일동안 동네 한바퀴인데 하루달려서 400km...

우리나라가 얼마나 작은지 실감할수있었다...

참고:아르헨티나 인구는 우리나라보다 적음 /ㅡ.,ㅡ\

그리고 그곳에서의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다른 누군가가 얘기하겠지비...)

12.29 rio colorado도착 1박

12.30 드디어 운명의 발데스반도(P.valdes)도착

사실 이번에 가져온 텐트는 크기가 큰대 비해 뼈대가 얇아서 바람에 약하다.

그런데 이 바람이 ㅁㅊ듯이 부는것이다.

자다가 새벽에 깨서 텐트가 날아가지 않도록 아래로 가라앉히고 차에서 있기를1시간

결국 필사의 각오로 텐트를 접었다.

이렇게 말로 설명하면 잘 모르겠지만 죽는줄알았다.

음... 굳이 비유하자면 태풍속에서 연날리기랄까나?...

이정도의 바람속에서 텐트를 걷어본건 내인생 처음이었다. 

그래서 인지 더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발데스반도...

어찌보면 아르헨티나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곳일수도 있겠다.

그런 마음으로 멋진 사진만 몇장 올려본다.

발데스를떠나기 전날찍은 경이로운 햇빛


텐트를 필사의 각오로 접고 고래보러 떠난 둘쨋날의 풍경

보면 아시겠지만 산이없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풍경.

그렇기 때문에!!!(진지모드) 나는 우리나라 밖으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보거나 느낄수있는것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이유가 무엇이든 없어진건 없어진것이다.

교과서에서도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나온곳은 드물다.

진정 자신이 공부를 한것에 대해 알고 느끼고 싶다면 한국을 빠져나오는것을 불가피할것이다.

언제나 하는말로 끝 마치겠다.

진정 세계의 웅장함을 깨닫고 싶다면 한국의 지도 밖으로 튀어 나오라!